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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中외교부장 “패권주의 반대, 핵심이익 수호”
친강 中외교부장 “패권주의 반대, 핵심이익 수호”
  •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3.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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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가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올해 양회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3기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친강(秦剛) 중국외교부장은 7일 중국 외교에 대한 전망을 밝히며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올해가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정신을 전면 관철하기 시작하는 해라며 20차 당대회는 중국 외교에 정층설계(頂層設計∙Top-level design)를 계획하고 사명과 임무를 명확히 했으며 전략적 배치를 했다고 말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정상외교를 선도로 이끌면서, 특히 첫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와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회의 양대 홈 그라운드 외교에 총력을 기울여 중국 외교의 독특한 풍모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핵심 이익 수호를 사명으로 삼고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 냉전사고와 진영 대항, 억제와 탄압에 단호히 반대하며 국가의 주권•안보•발전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 부장은 중국의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와 자신의 외교부장 발탁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사실 ‘전랑외교’는 말의 함정인데, 이 함정을 만든 사람은 중국과 중국의 외교를 모르거나 사실을 무시하거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덕에는 덕으로 보답하되, 공격에는 정당하게 응대하면 된다’는 의미를 담은 공자의 말을 인용한 뒤 “중국 외교는 충분한 관대함과 선의로 이뤄지지만, 승냥이가 길을 막고, 굶주린 늑대가 습격해오면 중국 외교관은 반드시 늑대와 함께 춤을 추며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거나 도발해오면 피하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친 부장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와 개방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패거리를 만들고, 각종 폐쇄적이고 배타적 울타리를 만들며, 지역 안보를 수호한다면서 실제로는 대항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공개적으로 ‘중국의 주변 전략 환경’을 만든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진정한 목적이 중국을 포위하는 것임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한 질문에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최선의 성의를 다해 계속 노력하는 동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 부장은 이어 "국가분열반대법은 이에 대해 매우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만약 이 법을 위반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일선에서 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인민의 결연한 결심, 굳건한 의지, 강대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며,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 중의 기초이며, 중•미 관계의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 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중국은 파트너 관계에 따라 대국의 협조와 긍정적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각국과 우호 협력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국제 관계 구축을 촉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유럽과의 관계에 대해서 “중국과 유럽의 교류는 전적으로 서로의 전략적 이익에 기초해 독립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의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하지 않으며, 제3자에게 의존하거나 구속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든 중국은 항상 유럽연합(EU)을 전면적 전략 파트너로 간주하고 유럽 통합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개방 발전을 목표로 중국의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에 봉사할 것이라며 ‘디커플링’과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세계 경제를 수호하며 중국의 새로운 발전으로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중러 양국은 대국간 전략적 상호신뢰, 우호적 공존의 길을 개척했고, 신형 국제관계의 모범사례를 구축했다“면고 밝혔다. 이어 “중-러가 잘 협력하면 세계 다극화와 국제관계 민주화는 동력을 가질 수 있고 글로벌 전략 균형과 안정이 보장될 수 있다”며 “세계가 불안정해질수록 중러 관계는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제공: CMG

 

[스페셜타임스 강현구 기자]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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