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3:20 (화)
유통업계, 지속 가능한 세상 꿈꾸며 친환경 정책 펼쳐 나가
유통업계, 지속 가능한 세상 꿈꾸며 친환경 정책 펼쳐 나가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3.04.24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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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는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며 탄소 중립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사진=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는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며 탄소 중립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사진=메가MGC커피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브랜드가 앞다퉈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들도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 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제품 선택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약 82%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싸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역시 93%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왕 제품을 구입한다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미다.

 

가격표가 아닌 친환경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그린슈머가 늘어나자 기업들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소비자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유통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성비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에 참여하며 친환경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는 정부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확산하기 위해 친환경 활동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메가MGC커피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2월말부터 일회용컵을 대신해 텀블러(개인컵)를 사용시에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음료 1개당 300원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받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소비자들의 친환경적 선택으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줄어들고 그에 따른 혜택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이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시행초기이지만 텀블러를 이용한 주문량이 3월 대비 4월에 2배이상 증가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검소한 생활을 장려하고 포장 폐기물을 줄이는 방식도 존재한다. 알맹상점은 순수하게 내용물만 리필하는 곳으로 국내에서 처음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했다. 알맹상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개별 포장된 물건이 없다. 소비자가 직접 물건을 담아 갈 여분의 포장재를 가져와야 한다. 판매되는 물건들도 친환경 인증을 거쳐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인쇄 방식 변경으로 친환경 흐름에 동참했다. 기존 유성 잉크가 아닌 친환경 수성 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로 신제품 포장재를 만들었다. 플렉소 인쇄는 유해 화학물 유기용제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절감해 탄소 중립 효과를 높인다. 롯데제과는 인쇄 설비를 갖추고 추후 출시될 신제품도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에도 신념과 가치가 투영되며 사회적, 윤리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는 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전달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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