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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주택관련 대출규제 강화 가능성
4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주택관련 대출규제 강화 가능성
  • 최선은
  • 승인 2018.10.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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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은행 대출행태지수 전망치는 -8로, 3분기 실적치(-5)보다 악화됐다. 숫자가 적다는 건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가계대출(-30)과 가계일반(-10)이 전분기보다 -7정도 낮아졌다. 대기업(-3)은 전분기 실적치와 비슷했고, 중소기업(7)은 유일하게 플러스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주택관련 대출규제 강화 가능성과 10월 중 시행 예정인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관리지표 등으로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일반대출 모두에 대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들은 4분기 가계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봤다.

가계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지방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등으로 전분기 7에서 4분기 27로 크게 올랐다.

중소기업 역시 17에서 23으로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등 영향이다. 대기업 신용위험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 영향이 있겠으나 3으로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는 가계 주택담보대출(-3)이 소폭 감소하고 일반대출(17)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가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 관련 대출규제 강화 가능성에 따른 주택매매가격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줄고, 일반대출은 생활자금 수요 유입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지수는 신용카드사(0)를 제외한 상호저축은행(-14), 상호금융조합(-30), 생명보험회사(-6)에서 낮아졌다.

신용위험지수는 상호금융(34), 신용카드(31), 상호저축은행(17), 생명보험(15) 순으로 높게 나왔다.
 

대출수요는 신용카드(6)에서 생활자금 수요 등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상호저축은행(-1), 상호금융조합(-2), 생명보험회사(1)에 대한 대출수요는 대체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sechoi@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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