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40 (금)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미얀마 난민 마을 공습 생존을 위한 탈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미얀마 난민 마을 공습 생존을 위한 탈주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04.10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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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미얀마 난민 마을 공습 생존을 위한 탈주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미얀마 사태가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시민들이 사제무기를 들고 맞서기 시작하자 미얀마 군부는 기관총과 수류탄, 심지어 유탄발사기까지 동원하며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무장 저항이 더 거세질 것을 우려하는 군부는 마치 초기에 ‘싹을 잘라야 한다’라는 태도로 강경 진압을 계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민간인 600여 명이 사망했고, 미얀마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지탄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27일, 군부는 미얀마 내에서 가장 큰 소수민족 반군을 이끄는 카렌족의 거주지를 공습했다. 나흘 동안 이어진 공습으로 최소 10명의 카렌족 주민이 사망했고, 이 중 대다수가 여성과 아이들이었다. 현재 추가 공습을 우려한 지역주민 2만여 명은 집을 떠나 피신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군부는 또 다른 소수민족 반군인 샨주 군이 통제하고 있는 군기지에 공습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태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습으로 흩어진 카렌족 수천 명은 태국과 인접한 국경인 매홍손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거절했다. 결국, 피난민들은 숲으로 피신해 힘겨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카렌족 반군인 카렌민족해방군(KNLA)의 소포도 사령관을 직접 만나 카렌족의 험난한 피난 생활과 앞으로의 대책을 들어본다.

 

독점 취재, 메데인 마약 카르텔

 

지난 1월 19일 부산항으로 들어온 컨테이너에서 100만 명 분량의 코카인이 적발돼 압수됐다.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이 사용하는 전갈문양의 포장지로 덮인 이 코카인은 가치는 시가 1천억 원 상당이었다. 콜롬비아는 세계 최대 코카인 수출국 중 하나다. 연간 951t의 코카인을 생산하고 있고, 그 규모는 무려 1조 1천억 원에 달한다.

 

마약 중독으로 인한 사망, 카르텔 간 영역 다툼으로 인한 살인사건 등 마약 카르텔 범죄가 기승인 콜롬비아. 정부는 마약 카르텔 소탕과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잎 재배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콜롬비아에서 코카잎을 재배하는 면적은 2019년 기준 21만2천 헥타르에 달하고,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왜일까?

 

콜롬비아 제1의 마약 소비 도시라 불리는 메데인. ‘세계 최대 마약왕’ 파블로스코바르가 이끌던 메데인 마약 카르텔이 있던 이곳에 자리 잡은 마약 카르텔만 10여 개다. 마약 카르텔들은 코카인을 판매하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코카잎 재배 농장에서 일하는 농민들은 겨우 월 30만 원의 임금을 받으며 온종일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카르텔 간 무력충돌로 총격전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위험을 감수하고 재배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이번 주,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마약 카르텔의 실상을 단독 취재하고, 코카인 재배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농민의 어려움을 살펴본다.

 

2021년 4월 10일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영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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