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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강타한 태풍 위투, 사이판 공항 폐쇄에 '불안' 호소 "뜬눈으로 밤새"
사이판 강타한 태풍 위투, 사이판 공항 폐쇄에 '불안' 호소 "뜬눈으로 밤새"
  • 최선은
  • 승인 2018.10.26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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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투 (MBC 캡처 사진)
태풍 위투 (MBC 캡처 사진)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하며 역대급 피해를 낳은 가운데 현지 체류 중인 관광객들의 SNS를 통해 불안감을 전하고 있다.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은 나무, 전신주가 쓰러지고 낮은 건물들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봤다. 관광객의 발길이 머문 리조트 건물도 예외는 아니었다. 유리창이 파손되고 건물 지붕 곳곳이 파괴되면서 그 위력을 가늠케 했다.

 

태풍 위투가 휩쓴 북마리아나 제도 지역도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통신 시설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구 시점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위투는 최대풍속이 무려 시속 290㎞로, 사이판 등 15개 섬을 강타하며 곳곳 피해를 냈다. 

 

이로 인해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고 국내 여객기도 결항되면서 한국인 관광객 수천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사이판 공항 폐쇄로 인해 오늘(26일) 전편이 결항됨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는 발표되는 현지 상황을 파악한 뒤 관광객 귀국을 위한 수습 계획을 세울 것으로 전했다.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할 당시 이곳에 머물던 관광객들은 현재 SNS를 통해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이판 공항 폐쇄와 관련한 당혹감도 드러냈다. 태풍 위투 상륙 당시 K호텔에 머물던 'd********'는 "무서워서 뜬눈으로 밤샜다. 쇳소리 나는 바람소리 살면서 처음 들었다. 어제만 해도 태풍 때문에 모든 일정이 취소되어 짜증 났지만 지금은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 하고있다. 그러나 현실은 공항폐쇄!"라는 글을 올리며 호텔 수영장에 휘몰아치는 태풍 위력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sechoi@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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