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21일, 월스트리트의 주요 투자회사들이 애플의 투자 의견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면서 애플 주가는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11시 47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39% 하락한 219.89달러로 거래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값이다.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3천60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같은 시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주가가 0.83% 오르면서 3조4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세는 지난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인해 월스트리트에서 투자 의견을 연이어 하향 조정한 데 기인한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감소하면서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다. 제프리스는 중국 내 부진한 판매 실적을 지적하며 애플의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내렸다.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분석가는 애플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AI 기능의 출시 지연으로 인해 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루프 캐피탈도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했다. 이 회사의 아난다 바루아 분석가는 아이폰 수요의 둔화 조짐과 AI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출시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AI 비서 기능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분석가는 애플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를 265달러에서 260달러로 감축했다. 그는 중국 내 점유율 하락, AI 제한, 환율 변동성을 지적하며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언급했다.
애플은 오는 30일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록 이번 발표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시장은 장기 전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애플의 대응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