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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the guest' 김동욱X김재욱X정은채 독보적 개성의 배우들이 만든 차별화된 시너지
'손 the guest' 김동욱X김재욱X정은채 독보적 개성의 배우들이 만든 차별화된 시너지
  • 최선은
  • 승인 2018.11.0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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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강력한 흡인력! 웰메이드 장르물의 진정한 힘
사진= OCN
사진= OCN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손 the guest’가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으로 장르물의 레전드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가 시청률 4%를 돌파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1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1% 최고 4.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더할 나위 없는 퍼펙트 엔딩을 선사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평균 3.5% 최고 3.9%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양신부(안내상 분)가 아닌 윤화평(김동욱 분)의 할아버지 윤무일(전무송 분)에게 깃들어있던 박일도는 강력한 힘으로 윤화평,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을 위협했다.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윤화평은 자신의 몸에 박일도를 가둔 채 바다로 뛰어들었고, 최윤은 목숨을 건 구마기도와 함께 윤화평의 손목에 묵주를 걸어줬다. 가까스로 평화를 되찾은 후 이뤄진 윤화평, 최윤, 강길영의 재회는 묵직한 감동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독창적 세계관 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와 눈을 뗄 수 없는 숨 가쁜 추격전을 녹여내며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손 the guest’. 마지막까지 완벽 그 자체였던 ‘손 the guest’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 다시 쓴 장르물의 새 역사!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탄생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을 결합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참신한 세계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혹적인 힘으로 시청자를 강렬하게 끌어당겼다. 구마의식, 눌림굿 등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은 ‘믿고 보는’ 장르물의 장인 김홍선 감독의 세공을 거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흡인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심장까지 조이는 부마자의 디테일이 다른 연기, 미스터리와 공포를 엮어낸 빈틈없는 대본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가장 완벽한 합주를 완성했다. 한국 장르물의 진화를 이끈 ‘손 the guest’는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더할 나위 없는 마침표를 찍었다.

 

# 김동욱X김재욱X정은채 독보적인 아우라! 완벽한 시너지 발산

 

각기 다른 색을 지닌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의 만남은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었다. 박일도를 집요하게 쫓으며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던 윤화평 역의 김동욱, 자신만의 해석이 담긴 연기로 ‘인생캐’를 탄생시킨 최윤 역의 김재욱은 각각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을 대표하는 인물을 맡아 높은 텐션과 끈끈한 유대를 오가는 두 사람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가장 인간적이고 열정적인 형사 강길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정은채도 매 순간 온도를 달궜다. 이들의 폭발적인 시너지가 있었기에 상처와 아픔을 공유한 윤화평, 최윤, 강길영이 서로를 지키려 했던 뜨거운 공조가 깊은 감동과 울림을 남겼다.

 

# “‘악’이란 무엇인가?” 근본적인 질문이 던진 묵직한 메시지

 

‘손 the guest’가 선사한 공포는 깊이부터 차원이 달랐다. 사람의 약한 마음에 파고들어 범죄를 저지르는 ‘손’이라는 존재를 통해 하청 갑질, 직장 내 따돌림, 가정 폭력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췄던 ‘손 the guest’의 공포는 서사가 전개되며 보다 근본적인 메시지로 확장됐다. 악령에 씐 줄 알았던 양신부, 박홍주(김혜은 분)가 스스로 박일도를 섬기며 악행을 저질러왔던 충격적 사실이 드러나며 악령보다 더 악독한 인간의 모습에 씁쓸함을 남겼다. “만약 그것이 바닷속에 아직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세상이 혼탁하고 인간이 타락하면 ‘손’은 또 올 것이다”라는 메시지는 공포보다 더 긴 여운으로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sechoi@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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