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도, 해당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은 좀 더 유연하게 매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 1천246억원 순매도하면서도, '핑퐁'처럼 매일매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특히 12일 동안 7일은 순매도, 5일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 외국인들은 이 기간 동안 175억원 순매도했으나, 매수와 매도가 번갈아 이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은 본주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거래가 진행됐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경우 TIGER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상품은 누적 매수액이 매도액을 초과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외국인들의 투자 전략이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한 매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매도세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47.58%와 51.05%로 하락했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외국인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통해 차익 실현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의 임은혜 ETP전략팀장은 외국인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에서 45%에 달한다고 설명하며, 이들이 고빈도 거래를 통해 현물-선물-상장지수펀드(ETF) 간의 차익 거래를 관리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레버리지 상품이 거래의 용이성, 호가 차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이 상품을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