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뜻? '길들이다', 인천 성폭력 목사 10대性 타깃 '속수무책'
그루밍 뜻? '길들이다', 인천 성폭력 목사 10대性 타깃 '속수무책'
  • 정시환 기자
  • 승인 2018.11.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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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화면
사진=KBS 캡처 화면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 의혹이 교단에서 불거졌다.

 

용어 '그루밍' 뜻은 용어적으로는 보통 몸단장을 말하거나, 고양이 등 동물이 자신의 몸을 핥아 털을 길들이는 행위를 지칭한다. 성범죄에선 이 '길들이다'의 해석을 차용한다. 말그대로 심신이 취약한 자에게 접근해 보살피는 듯한 행동으로 상호관계를 단단히 다져놓아 의존도를 높인 후 성적 행위를 강요, 요구하기 때문에 피해자는 자신이 인지조차 못하는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또는 거절하지 못하고 순응하는 형태로 범죄가 일어난다.

 

그루밍 성폭력 사건이 뒤늦게 폭로됐다. 인천의 한 교회 담임 목사의 아들 목사가 10대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이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폭로에 나선 이들만 다섯명, 전면에 나서지 않은 이들만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루밍 성폭력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준다. 미성년자이던 시절 목사에게 추행, 강간을 당했다. 권위적인 인물의 우회적인 강요, 회유 등은 심리적으로 취약한 미성년자가 쉽사리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 하더라도 연인 사이였음을 입증해 무죄를 받아든 사례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번 인천 성폭력 목사의 경우, 사랑이라 말하기엔 그 상대가 다수였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떨어진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 목사 측은 채널A에 "잘못이 있으면 처벌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jjubika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