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홀브룩에 위치한 ‘서던 크라이오닉스’ 시설에서 7명의 시신이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 속에 냉동보존 상태로 머물고 있다. 2023년 문을 연 이 시설은 남반구에서 유일한 인체 냉동보존소로, 전 세계적으로는 6곳뿐인 관련 시설 중 하나다. 보관 중인 시신은 머리를 아래로 향한 채 ‘듀어’라 불리는 대형 저장용기에 안치되어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시설의 첫 냉동보존 사례는 2024년 5월 들어온 80대 남성이다. 이후 6월에는 90대 남성이 추가되었으며, 보관된 인원 중 최연소는 4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시설 관리 측은 과거 부모의 요청으로 15세 소년의 뇌 조직을 보존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망 직후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유리화 과정을 거쳐 액체질소 탱크에 안치된다.

해당 냉동보존 및 관리 비용은 초기 안정화 작업 6만 호주달러와 장기 보관 비용 15만 호주달러를 합쳐 총 21만 호주달러에 달한다. 연간 회원비 350호주달러도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피터 촐라키디스 회장은 약 250년 뒤 이들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10% 정도로 내다봤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인체 냉동보존 후 소생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프론 브라이언트 RMIT대 부교수는 인체 전체를 손상 없이 냉동했다가 되살리는 기술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조직별 냉각 속도 차이로 인한 손상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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