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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說] 국민은행, '방탄소년단(BTS)' 재계약 여부 관심
[재계說] 국민은행, '방탄소년단(BTS)' 재계약 여부 관심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12.19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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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사진= 국민은행)
국민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사진= 국민은행)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큰 효과를 본 KB 국민은행이 BTS 와의 계약연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올해 초 계약을 맺을 때와는 달리 BTS 의 몸값이 글로벌 스타급으로 올라가면서 '갑'과 '을'의 입장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는 점이다.

 

아이뉴스24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월 BTS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콜라보레이션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6월 출시된 'KB X BTS' 적금의 경우 3개월 만에 가입 좌수 12만좌를 돌파하기도 했다.

 

국민은행과 BTS 의 계약 종료 시점은 내년 1 월로 이 때문에 BTS 를 잡으려는 경쟁 은행도 많아져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한다. 

 

국민은행은 BTS 와 연계한 적금에다 유튜브 광고 동영상 등을 통해 국민은행을 알리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계약연장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모델로 BTS 발탁을 결정했던 허인 행장이 직접 나서 계약연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1 년 새 BTS 몸값이 급증하면서 고민도 커지고 있는데, 광고효과가 아무리 좋아도 지나치게 높은 모델료를 지불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편, KB금융은 6 개월 이상 공을 들여 잠재력 등을 판단한 후 무명이라도 홍보모델로 파격 발탁하기로 유명한데, 실제 피겨 선수 김연아와 여자프로 골퍼 박인비 등은 무명 시절 KB 금융에 발탁돼 '국민스타'가 된 사례다. 

 

김연아와 박인비는 이같은 인연으로 KB 금융과의 '의리'를지켜 톱스타가 된 후에도 계속 광고모델을 유지해 미담이 됐는데, BTS가 국민은행과 계약연장에 성공하면 KB 금융의 모델발탁 시스템도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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