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22:10 (화)
[재계說] 포스코, 낯선 기부 방식으로 화제
[재계說] 포스코, 낯선 기부 방식으로 화제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12.22 0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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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 전경. (사진=포스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 전경. (사진=포스코)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모든 임직원에게 1만원권 4장과 1천원권 10장 등 모두 5만원이 담긴 ‘사랑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가 1만 7000명 임직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고 연말 기부 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한 것인데 총 금액은 8억5000 만원으로 이는 임직원들의 12 월분 기타소득으로 회계상 처리했다고 알려졌다고 밝혔다.

 

올해 포스코 창립 50 주년을 맞아 새롭게 내세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 경영이념을 실천하자는 취지인데, 이 봉투를 받아 든 직원들 가운데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직원들이 월급에서 자투리 금전을 떼어내 기부할 돈을 모으기는 했어도,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기부할 돈을 직접 나눠주는 방식은 기부의 핵심인 자발성과는 거리가 먼 탓이다.

 

한편으론 신선한 발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 자발적인 기부로 100% 이어지기 힘들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내부에서도 직원들 간에 기부하겠냐를 놓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출연과 달리 직원들도 선행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일정 금액을 나눠주는 것”이라며 “최 회장 취임 이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한가지 방식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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