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8:00 (화)
KPMA 인기상 논란, "팬덤 기만했다" 워너원·엑소팬들 뿔나
KPMA 인기상 논란, "팬덤 기만했다" 워너원·엑소팬들 뿔나
  • 정시환 기자
  • 승인 2018.12.2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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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kpma 인기상 논란으로 팬덤이 들고 일어났다. 이유는 팬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뽑은 'KPMA 인기상'에서 난데없이 두 그룹이 수상자로 나온 것.

 

지난 20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대중음악 시상식'(2018 Korea Popular Music Awards, KPMA)에서 인기상은 그룹 워너원과 엑소가 받았다. 워너원은 151만7,900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엑소가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KPMA 인기상'에 '순위'가 있다는 사전 공지가 없었다는 점과 최정상 한 팀에게만 돌아간다고 생각한 팬들이 유료투표권까지 구매해가며 '팬덤화력'을 모았는데 황당할 수밖에 없다.

 

이에 팬들은 KPMA가 '경쟁을 의도적으로 부추겨' 유료투표로 수익을 거둔 뒤 상을 나눠주는 결과로 팬들을 노골적으로 기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일 트위터 등 SNS에는 "#Kpma인기상논란 #kpma사기 #kpma공정성 #KPMA_인기상_해명해" 등의 태그와 함께 리트윗하기 운동이 벌어지는 등 거센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2018 KPMA'(2018 KOREA POPULAR MUSIC AWARDS) 조직위원회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2018 KPMA' 인기상 부문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KPMA 조직위원회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KPMA 조직위원회입니다. 

 

먼저 12월 20일 열린 KPMA에 보내 주신 팬 여러분 및 관계자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2018 KPMA ‘인기상’ 부문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또한 ‘인기상’ 부문의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조직위원회의 입장을 표명합니다. 이 부문은 100% 투표로 순위가 결정되며, 1위 워너원(151만7900표), 2위 엑소(149만6101표)가 차지했습니다. 팬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문인 만큼, 투표의 마지막 순간까지 1, 2위가 근소한 표차로 서로 순위가 뒤바뀌는 등 투표 마감까지 예측이 불가능한 박빙의 순간이었습니다. 이에 KPMA조직위원회는‘모두의 축제’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인기상 부문의 차점자인 엑소에게도 수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점 충분히 입장을 공지하지 못하고, 미리 설명 드리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조직위원회의 불찰임을 인정합니다. 

 

이에 KPMA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신 워너원, 엑소 팬 여러분을 비롯해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향후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심사숙고할 것이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KPMA조직위원회 배상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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