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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說] 현대차그룹, '세대교체' 인사 단행
[재계說] 현대차그룹, '세대교체' 인사 단행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12.2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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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로고
▲ 현대차 로고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체제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는데, 정 부회장이 총괄 수석부회장에 오른 지석 달 만에 임원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아버지 정몽구 회장 세대 인사들이 경영 2 선으로 물러났다.

 

SBS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예가 그룹 2 인자로 불려온 김용환 기획조정실 부회장의 보직변경인데, 김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오랜 신임을 받아온 인물로, 정 회장의 최측근 인사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순혈주의를 깨고 훨씬 젊고 슬림한 경영진으로 대거 개편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해석인데,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자동차그룹의 핵심부서 중 하나인 연구개발 부문으로 BMW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현대차 R&D 부분 수장에 올랐고, 삼성전자 출신인 지영조 부사장도 2 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이처럼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사장단은 대부분 50 대로 채워졌는데, 신임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이건용 부사장이 내정됐고, 현대다이모스합병법인 여수동 사장, 신임 현대오트론 문대흥 사장 등이 모두 50 대 라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을 이끌어 왔던 인사들이 대거 2선으로 물러나면서 명실상부한 정 수석부회장 체제로 세대교체가 이뤄졌으며 훨씬 젊고 슬림한 조직으로 경영진을 개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9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된 후 ▲수소전기차(FCEV) 2030 비전 발표 ▲중국·미국법인 쇄신 인사 ▲부회장·사장단 인사 등 친정체제 구축 ▲부품협력사 1조6700억원 지원 등 굵직굵직한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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