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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說] '조세포탈범' 명단에 오른 회장님들
[재계說] '조세포탈범' 명단에 오른 회장님들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12.2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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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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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국세청이 최근 1년 동안 소득세 탈루 등 조세포탈죄로 유죄가 확정된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재벌회장들이 명단에 올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개한 명단에는 화장품 제조업체로 유명한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과 의류기업 신원의 박성철 회장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한 조세포탈범으로 이름을 올렸다.

 

KBS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차명으로 주식 거래를 하며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36억원을 신고하지 않았다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고 하며, 신원의 박 회장도 차명 주식 거래로 양도소득세 등 25억원을 탈루했다가 징역 4년에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국세청이 올해 공개 대상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조세포탈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총 30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이 감소했다. 공개대상자의 평균 포탈세액은 21억원, 벌금은 28억원이었다. 이들이 확정판결을 받은 평균 형량은 2년7개월이다. 

 

명단에는 방산 비리 등으로 기소됐다가 뇌물죄와 조세포탈에서만 유죄를 받은 일광그룹의 이규태 회장도 이름을 올렸고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은 지난 2013년과 14 년, 해외계좌에 있는 돈 130여억원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30일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공개 대상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명단 공개는 2014년 이후 다섯 번째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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