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번 달 열릴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두고 있지만 후보군조차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월 임기를 마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011년 2월 취임한 뒤 4연임하면서 8년째 회장 직을 맡고 있는 상황에 4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허 회장이 이번에는 회장직을 고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국정농단사태 이후 벌어진 현 정부의 전경련 배제현상은 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경련은 각종 정부 행사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문제는 차기 후보가 없다는 점인데 4대 그룹(삼성ㆍ현대차ㆍSKㆍLG)이 이미 탈퇴한데다 남아 있는 주요 대기업 총수 중에서도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고 전했다.
과거 ‘하고 싶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없는 자리’였던 전경련 회장은 ‘맡아 봐야 득이 될 게 없는 자리’로 전락하고 있다
한편,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둔 중기중앙회는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벌써부터 소란스럽다. 다음달 초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게 돼 있는데 이미 6명 정도가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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