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세계 패션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윌리엄 김 전 올세인츠 CEO가 이달 삼성전자에 합류한다.
서울경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김은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 제품의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며 고동진 IM 부문 사장 밑에서 부사장급으로 마케팅 부문을 이끌 예정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가 아닌 패션업계의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피어싱(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A8s를 출시하는 자리에서 의류 브랜드 슈프림과 협업을 발표하는 등 패션업계와 협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전했다.
윌리엄 김이 삼성전자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은 지난해 하반기로 애초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에 합류하기를 원했으나 개인적인 사유로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거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짐. 일각에서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윌리엄 김이 첫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윌리엄 김은 구찌 그룹 임원과 버버리 디지털 총괄 부사장(SVP)을 거쳐 2012년 영국 패션 브랜드인 올세인츠 CEO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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