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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說] 삼성전자 성과급, 소속 사업부에 따라 희비교차
[재계說] 삼성전자 성과급, 소속 사업부에 따라 희비교차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9.02.1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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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삼성타운, 사진제공=삼성전자
서초삼성타운, 사진제공=삼성전자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각 사업부 직원에게 초과성과인센티브(OPI) 지급 비율을 공지.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각각 연봉의 50%, 46%를 보너스로 받게 됐고 반면 성과가 좋지 않은 LED, 의료기기 사업부는 10% 안팎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삼성이 매년 1월 말 지급하는 OPI는 회사가 벌어들인 초과이익을 최대 20% 범위 이내에서 임직원에게 나눠주는 삼성만의 독특한 성과급 제도다.

 

“동기끼리도 급여가 3배 차이가 나야 한다”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과보상 철학에 따라 2001년 도입된것으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원동력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회사 안팎에선 개인 및 조직의 능력과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차이는 초과 이윤의 일부를 임직원에게 돌려준다는 OPI의 기본 원칙 때문인데 반도체와 스마트폰같은 사업부는 많은 성과급을 받지만 신사업에 진출한 부서나 성과가 좋지 않는 사업부는 한 자릿수를 받는 사업부도 있다고 알려졌다. 문제는 소속 사업부에 따라 보너스가 매년 차 한 대 값의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공평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같은 전형을 치르고 입사한 동기라도 ‘복불복’처럼 사업부가 나뉘고 이에 따라 매년 보너스도 갈리고 있어 신입사원 교육 마지막 날 사업부 배정 발표가 나면 우는 직원도 있다고 알려졌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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