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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세상 찝찝함’이라는 여름 생리··· Y존 불쾌지수 낮추는 법
‘저세상 찝찝함’이라는 여름 생리··· Y존 불쾌지수 낮추는 법
  • 최선은
  • 승인 2019.09.07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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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만 생리대는 겉과 속 모두 유기농 순면으로 제조돼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콜만 생리대는 겉과 속 모두 유기농 순면으로 제조돼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여름의 생리는 소위 ‘저세상 찝찝함’이라 불릴만큼 불쾌한 일로 꼽힌다. 생리통에 더해지는 축축하고 답답한 느낌이 덥고 습한 여름이면 배가되기 때문. 실제로 여름 생리 기간에는 하루 종일 접촉하는 생리대로 인해 Y존의 온도와 습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데 이러한 환경은 질 내 유해 세균을 증식시키고 박테리아 확산을 가속화해 가려움이나 트러블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질염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생리 기간이면 치솟는 불쾌지수 탓에 면 생리대 혹은 탐폰이나 생리컵 같은 삽입형 생리 용품으로 눈을 돌리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특성에 따라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 활동성이 좋거나 찝찝한 기분을 다소간 덜 수 있지만 세탁의 번거로움이나 체내 삽입에 대한 거부감으로 다시금 일회용 생리대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열 오르고 습한 여름의 Y존, 생리대 ‘통기성’ 점검하세요!

 

결국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해야 한다면 생리 기간 불쾌함과 찝찝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할 터. 특히 생리대로 인해 Y존의 자극, 가려움, 발진, 부종 등 민감성 피부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사용하는 생리대의 소재와 통기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한 여성의 자궁과 외음부는 유익균이 분비하는 젖산에 의해 pH4.0~5.5 사이의 약산성이며 외음부는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고 유해균 증식을 억제한다. 그러나 여름철 Y존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짐에도 생리대로 인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게 되면 건강한 pH 균형이 깨지면서 가려움, 트러블, 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생리 기간 느끼는 Y존의 답답함이나 눅눅함의 정도 역시 생리대 통기성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통기성은 생리대 소재와 직조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커버뿐만 아니라 흡수체까지 합성 섬유가 아닌 유기농 순면 소재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합성 섬유는 면에 비해 통기성과 땀 흡수율이 낮고, 화학적 흡수체의 경우 생리혈에 의해 겔화되어 부피가 불어나 통기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

 

생리대 소재에 따른 통기성 차이 실험해보니···

 

이탈리아의 유기농 여성위생용품 전문 브랜드 콜만(Corman)은 생리대 소재에 따른 통기성의 차이를 직접 실험해 보였다.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소재의 생리대에 1시간 동안 공기를 통하게 하여 통과된 공기의 양을 측정한 것. 실험 결과 합성 섬유와 화학적 흡수체가 사용된 생리대의 공기량은 평균 2.4~3.6 g/h m²에 머물렀던 반면 커버와 흡수체 모두 유기농 순면으로 이루어진 콜만 생리대의 공기량은 27.8 g/h m²으로 8~12배 가량 많았다.

 

최근 이탈리아의 산부인과 학술 저널 미네르바 지네콜로지카(Minerva Ginecologica)에 실린 연구 결과도 있다. 두 달간 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합성 섬유 및 화학적 흡수체로 이루어진 일반 생리대와 커버 및 흡수체 모두 유기농 순면으로 이루어진 생리대 사용 시의 차이를 비교한 실험에서 유기농 순면 생리대를 사용한 참가자들은 일반 생리대를 사용한 참가자들보다 △외음부 부종 △외음부 발적 △질 건조증 △질 가려움증 △질 자극증 등의 민감성 피부 문제를 훨씬 적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의 실험은 커버만 유기농 순면이 아닌 흡수체까지 유기농 순면으로 이루어진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통기성을 높일 뿐 아니라, Y존의 민감성 피부 문제 완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콜만 생리대는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모두 국제유기농섬유기구(GOTS) 인증 유기농 순면으로 이루어져 우수한 통기성을 자랑한다. 유기농 목화에서 추출한 실을 특허 받은 독자적 기술로 제조해 순면 속옷을 입은 듯 착용감이 편안하며, 덥고 습한 여름철 Y존의 가려움이나 트러블, 질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하단의 시트 역시 플라스틱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가 통하는 친환경 방수 필름인 마터비(Mater-bi)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Y존 불쾌지수 낮추는 생활 습관

 

나일론 등 합성 섬유 속옷은 생리대와 마찬가지로 열과 습기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든다. 따라서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속옷을 입도록 하며, 몸을 꽉 조이는 하의는 피해야 한다. 또한, 단 음식은 질 내 당분과 산도를 높여 곰팡이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이나 계곡, 바다에서는 원인균에 오염된 물이나 수건 등에 의해 Y존의 트러블이나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물놀이 후 젖은 속옷과 하의를 오래 입고 있지 않아야 하며, 깨끗한 물로 Y존을 세정한 후 빠르게 새 속옷으로 갈아 입는 것이 좋다.

 

샤워가 잦아지는 여름철 Y존 세정 시에는 외음부 pH에 맞는 전용 청결제를 사용하고 합성 원료가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Y존은 팔 안쪽 피부에 비해 유해 성분이 9배 더 흡수되기 쉬운 구조라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 또한, 청결제는 외음부를 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공 향, 인공 방부제, 인공 설페이트 등 화학 성분이 들어있지 않고 피부 자극이 적은 약산성 pH 제품이라면 매일 사용해도 무방하며, 질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사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echoi@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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