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40 (금)
[TV리뷰] 정치를 한다면, 솔비가 박수치며 환호한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정치 버라이어티
[TV리뷰] 정치를 한다면, 솔비가 박수치며 환호한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정치 버라이어티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4.15 0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SBS ‘정치를 한다면’
사진= SBS ‘정치를 한다면’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10일에 방송된 ‘정치를 한다면’에서는 첫인상 투표에서 꼴찌를 한 기호 8번이 대표인 꼴인당이 승리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SBS 특별기획 ‘정치를 한다면’은 평범해 보이지만 저마다의 소신과 참신한 정책을 가진 이들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치를 살펴보는 국내 최초 신개념 리얼 정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SBS '정치를 한다면' 2회에서는 11명의 후보가 산골 마을 뽀브리에서 민심을 얻기 위해 2박 3일 동안 치열한 선거 운동을 펼치는 장면이 펼쳐졌다. 11명의 후보는 사전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정치한다면 기성 정치인들과 다른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보였었다. 하지만 유세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뽀브리’ 후보들 역시 거대 정당을 무너트리기 위한 야합에 나서고, 탈당과 네거티브를 하기에 이르렀다.

 

방송 중반, 충격적인 중간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뽀브리’가 술렁였다. 조사 결과 1등은 60% 이상 지지를 받은 파란당이 뽑혔고 2등은 비타민당이 차지했다. 오히려 거대 정당인 백설당이 3등을 차지했다. 특히, 첫인상 투표 꼴찌로 무소속으로 시작한 기호 8번은 후보 지지율 33%를 얻어 1위로 올라섰고 이어 2위는 파란당 대표 기호 3번이 20%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전은 첫인상 투표에서 0표를 얻은 50대 기호 8번에 있었다. 그는 행동을 우선하며 시민들의 생활에 파고들었다.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갔기에 시민들은 그에게 호응했다. 삭발까지 마다하지 않은 파란당 대표 3번은 이런 모습을 유심히 보고 기호 8번에 합당을 요청했고, 이에 8번이 응했다. 이를 바탕으로 파란당은 지지율 1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호 8번의 마음속에는 3번 파란당 대표와는 다른 생각이 있었다. 그는 애초 합당할 생각이 없었고, 실행력이 떨어지는 파란당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에 8번은 단식을 통해 신당 창당의 기회를 얻어 다른 사람들의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8번의 생각대로 영입이 되지 않았고 기존 파란당에게 손을 내밀었으나, 그들은 오히려 거부권을 행사했다.

 

결국 기호 8번은 영입을 원하는 분을 물어봤고, 기호 5번과 11번이 밀당에서 나와 기호 8번에게 갔다. 기호 8번은 꼴찌가 1등을 꿈꾸는 당인 꼴인당을 만들어 반전을 노렸다. 기호 8번의 배신으로 파란당 대표 기호 3번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고, 선거 운동에서 기호 8번이 배신했음을 주장했다.

 

이후 최종투표가 진행되었고 시민들은 인상, 정책, 성품, 일관성, 소문 등의 기준을 가지고 후보를 선택했다. 결국 기호 8번이 당대표인 꼴인당이 1등을 차지했고 파란당은 아쉽게 2위에 그쳤다.

 

김구라는 “진정성이 불러온 작은 한 편의 드라마다”라고 말했고, 솔비는 엎치락뒤치락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정치쇼를 보며, ”드라마보다 더 재밌다.“라고 감탄했다.

 

김구라는 두 전 국회의원들에게 ”국회의원 선거를 어떤 기준으로 후보와 정당을 선택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재오 전 의원은 “정당의 비전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표창원 전 의원은 “진정성과 진실성을 보고 선택해달라.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국내 최초 신개념 리얼 정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SBS ‘정치를 한다면’은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직후 금요일(17일) 저녁 11시 10분에 3부가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