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30 (금)
TV쇼 진품명품, 스튜디오에 울려 퍼진 다듬이 소리! 의뢰인이 직접 부른 문경새재아리랑
TV쇼 진품명품, 스튜디오에 울려 퍼진 다듬이 소리! 의뢰인이 직접 부른 문경새재아리랑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8.15 2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쇼 진품명품
TV쇼 진품명품

 

16일(일) 오전 11시 TV쇼 진품명품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 타령’ 엽서가 소개된다.

 

한자와 일본어, 그림으로 채워진 넉 점의 인쇄물. 그 속에는 흑백사진으로 된 엽서와 알록달록한 그림엽서가 5~8장씩 담겨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업체에서 제작한 이 엽서는 주로 일본인 관광객에게 판매되었던 기념품이다.

 

이 엽서의 감정을 의뢰한 문경새재아리랑 보존회 송옥자 회장은 “7년 전 문경새재아리랑 가사가 쓰여 있는 엽서 한 장을 선물로 받으면서 한두 장씩 모으기 시작했다“며 일제가 왜 우리 노래와 생활상이 담긴 엽서를 발행했는지 알고싶어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 한다. 40년 넘게 아리랑 타령을 연구해온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는 일제가 아리랑 타령 엽서를 제작한 이유와 항일정신이 담긴 아리랑을 규제했던 구체적인 사례,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아리랑의 역사까지-자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의뢰인인 문경새재아리랑 보존회 송옥자 회장은 직접 다듬이질을 하며 문경새재 아리랑을 불러 쇼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고 강승화 아나운서와 쇼감정단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립투쟁가로 불린 ‘광복군아리랑’을 직접 불러보기도 한다.

 

이밖에도 불꽃 튀는 장구 쟁탈전에 기름을 붓는 인형 뺏기 퀴즈가 펼쳐진다. 이날 쇼감정단으로 출연한 가수 진미령, 배우 선동혁, 개그우먼 김미려는 서로 인형을 줬다 뺏기를 반복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이 날 방송에선 조선 시대 여성들이 애장품을 보관하던 ‘종이함’과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글씨’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