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민이 지난 수요일 첫 방송한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에서 베일에 싸인 김재욱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김영민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삶도 짓밟을 수 있는 야망남 김재욱 역을 맡았다. 지난 1회에서 재욱은 복기(김효진 분)의 진두지휘 아래 현태(박성근 분)가 교회 사업 명목으로 연설하는 자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그저 묵묵히 지켜보는 듯 했던 재욱은 복기에게 교회 조감도를 보여주며 강남에서 제일 큰 교회를 짓는다고 했지만, 투자 수익금 등 돈이 손에 들어오자 바로 사실이 아니었음을 밝히며 복기에게 멕시코로 떠나자는 제안을 한다. 또한, 주은(서현 분)이 아버지 현태의 복수를 위해 고의로 복기에게 접근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은을 도와주었던 박총무를 잔인하게 제거하는 등 냉혈한 사기꾼의 모습을 보였다.
김영민은 자신의 편인 것 같은 복기에게마저 진짜 계획을 말하지 않는가 하면,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인물은 가차없이 처리하는 등 차원이 다른 사기꾼 재욱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김영민은 앞에 나서지 않고 복기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는 등 속을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재욱으로 강렬하게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드라마 ‘사생활’은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소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기로 얽힌 주은과 복기, 뒤에서 큰 그림을 그린 재욱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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