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50 (금)
‘홈밥’이 늘자… ‘요린이’도 셰프로 만들어주는 RMR 뜬다
‘홈밥’이 늘자… ‘요린이’도 셰프로 만들어주는 RMR 뜬다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01.31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차례대로 남와집, 마포갈매기, 조선호텔 RMR 제품
이미지=차례대로 남와집, 마포갈매기, 조선호텔 RMR 제품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외식 대신 ‘홈밥’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집에서도 쉽게 만족스러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관심 역시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음식점 10곳 중 9곳(95.2%)은 지난해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평균 고객 수가 기존 대비 65.8%가량 줄었다. 반면 HMR(가정간편식) 시장은 2014년 1조 150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2조 3000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외식업계에서는 HMR을 넘어 음식점의 요리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RMR은 소비자 입장에서 유명한 맛집의 음식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매장 또는 자영업자에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지역 맛집의 음식을 밀키트로

 

국내 최대 식자재 주문 앱, 오더플러스는 프랜차이즈 또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매장의 메뉴를 직접 밀키트로 제조, 판매할 수 있도록 기획과 상품화를 지원하는 ‘밀키트 출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컬맛집’ RMR 시리즈의 첫 번째 타자로 서울 서초구 ‘남와집’의 대표 메뉴인 ‘한우사골 부대찌개’와 ‘직화불고기’를 밀키트로 출시했다.

 

오더플러스의 ‘밀키트 출시 서비스’는 공장에서 하는 대량생산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방식을 택해 신선함은 물론 매장에서 식사하는 것과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랜차이즈 매장 음식을 집에서

 

외식기업 디딤은 마포갈매기의 메뉴를 활용한 안주 RMR을 내놓으며 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매콤갈매기’와 ‘통마늘돼지껍닥’, ‘불맛나는무뼈닭발’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홈술 트렌드에 발맞춰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이다. 디딤의 육가공 기술의 전문성과 HACCP기반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장에서 먹는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들 메뉴는 술안주 또는 캠핑용으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 홈술족과 캠핑족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급호텔 음식도 집으로

 

국내 특급호텔들도 자체 레스토랑의 음식을 가정용 밀키트로 출시하고 있다.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조선호텔 삼선짬뽕’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중식당 ‘호경전’의 대표 메뉴를 재현한 상품으로, 조선호텔 조리 경력 27년을 가진 셰프가 개발에 참여했다.

 

인스턴트 특유의 자극적인 맛이 아닌, 깔끔한 맛을 구현해냈으며, 출시 100여일 만에 약 1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