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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귀국 독립유공자 유족 자가주택 20%, 단순노무 종사자 47%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유족 자가주택 20%, 단순노무 종사자 47%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7.10.2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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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조사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유족 371명 생활실태조사 공개국가보훈처가 조사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유족 371명 생활실태조사 공개

[스페셜타임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유족 생활실태조사(보훈교육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응답 유족 중 전세 거주자가 44%, 월세·사글세 거주자가 32.5%로 76.5%가 세입자였으며, 자가는 19.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유족의 정착 및 생활실태 파악을 위해 방문·대면조사를 시행했고, 조사대상 유족 총 523명 중 371명(70.9%)이 응답하였다.

응답 유족 371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59.3%였고 비경제활동인구 40.1%, 미해당 0.6%로 나타남. 현재 직업으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46.6%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비스 종사자 19.3%, 각종 기능 종사자 7.4% 순이었음. 가계소득이 있다고 응답한 178명(48%)의 연평균 금액은 1천682만원이었다.

주거 형태별로는 전세가 44%가 가장 많았고, 보증금 있는 월세·사글세 32.5%, 자가 19.6% 순이었음.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 37%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29.7%, 일반 아파트는 14.3%, 영구·국민임대 아파트 11.8%, 비닐 하우스 0.8% 등이 있었다.

의료비 본인부담금은 100만원 이상이 4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0~50만원 미만 27.2%, 50~100만원 미만이 1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66.2%(매우 부담 40.1%, 부담 26.1%)는 의료비가 부담이 된다고 응답하였고, 치료포기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41.8%로 나타남. 치료포기 이유로는 84.7%가 진료비부담 때문이고 밝혀, 대부분이 경제적인 이유로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자살충동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15.3%로 나타났는데, 자살충동의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64.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신체적·정신적 질환·장애를 이유로 밝힌 응답자도 24.2%였다.

유족들의 47.6%는 영주귀국 직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주택지원·의료지원 등 복지시책부족으로 인한 정착초기 불안정을 꼽았으며,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한 경제적 곤란 32.5%, 언어·문화 차이 극복 13.4%이 뒤를 이었다.

국가보훈정책에서 가장 확대되어야 할 분야로는 주거 분야가 59.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소득보장이 31.5%, 의료 6.2% 순이었다.

김해영 의원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대항한 독립운동은 국내를 비롯하여 세계 각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었다.”고 밝히며, “해외에서 거주하다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국내정착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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