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1:30 (금)
[영상뉴스] 동물극장 단짝 52회, ‘로또’ 맞이한 50대 내 청춘, ‘오복’ 넘치는 네 가족의 일상!
[영상뉴스] 동물극장 단짝 52회, ‘로또’ 맞이한 50대 내 청춘, ‘오복’ 넘치는 네 가족의 일상!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3.02.2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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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안녕하세요 인터넷언론사 스페셜타임스의 영상뉴스팀 입니다.

 

이번 소식은 동물극장 단짝 52회, ‘로또’ 맞이한 50대 내 청춘, ‘오복’ 넘치는 네 가족의 일상!. 관련 뉴스입니다.

 

충북 청주시의 북쪽, 북이면에 있는 작은 마을. 사람 수보다 ‘소’가 더 많다는 이 마을에 소 40여 마리를 키우는 김윤(54) 씨가 산다. 여자 혼자서 매일 40여 마리의 소를 돌보고 축사를 관리하는 게 힘들 법도 한데, 김윤 씨는 스스로를 늙지 않는 청춘이라고 말한다. 그녀를 ‘영원한 청춘’으로 살게 해주는 존재는 소 말고도 더 있다. 바로 두 마리의 반려견!

 

어딘가 억울해 보이는 얼굴에 의젓한 성격을 가진 3살 ‘로또’와 노는 게 제일 좋은 겁 없는 동생, 1살 ‘오복이’! 두 녀석에게 축사는 넓은 놀이터나 마찬가지. 하지만 놀이터에서 노는 것보다 더 신나게 노는 법을 알려주는 건 다름 아닌 김윤 씨다. 17년간 어린이집 원장이었던 경력을 살려 얼음 썰매에 비눗방울까지 동원, 매번 새로운 방법으로 반려견들과 놀아주느라 김윤 씨의 하루가 바쁘다.

 

김윤 씨가 이토록 반려견에게 푹 빠져 사는 건 로또와 오복이가 그녀에게 ‘인생 2막’을 열어주었기 때문이라고. 특히 김윤 씨의 첫 반려견인 로또는 감정을 나눌 만큼 특별하단다. 과거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거동조차 힘들었던 김윤 씨. 거기에 5년간 공들여 운영했던 카페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게 됐다.

 

몸과 마음 모두 지쳐있을 때 로또를 만나게 됐고,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로또에게 털어놓으며 위로받았다고. 로또가 깊은 눈망울로 경청하는 모습이 큰 의지가 됐고, 시간이 흐를수록 로또에 대한 감정은 ‘상사병’이라 부를 만큼 커졌다고 한다. 사랑에 빠진 김윤 씨와 로또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매 순간 ‘로또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김윤 씨. 이런 마음을 아는지 ‘로또’도 그녀 곁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다. 김윤 씨가 축사 일을 할 때도 로또는 최고의 파트너! 소가 송아지를 출산하는 순간엔 함께 곁을 지켜주고, 송아지가 우리에서 탈출하면 마치 소몰이하듯 송아지를 유인해서 우리 안으로 넣어주기까지 한다.

 

그런 기특한 로또를 데리고 나선 산책길! 목적지는 집 근처 야산, 둘만 알고 있는 비밀의 장소다. 일명 ‘윤 숲’이라고 이름 지은 이곳에서 둘은 간식도 먹고, 하모니카 연주도 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로또를 바라보던 김윤 씨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고. 위로를 하는 듯 다가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어주는 로또. 김윤 씨는 그런 녀석의 눈을 바라보며 남들에겐 쉽게 하지 못한 말을 전하는데...김윤 씨가 로또를 향해 털어놓은 진심은 무엇일까?

 

한가로운 오후, 마당을 가로지르는 차 소리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 나간 로또! 차에서 내린 이는 다름 아닌 김윤 씨의 남편 장영화(58) 씨. 아흔의 노모를 돌보느라 본가와 축사를 왔다 갔다 한다는 남편은, 축사를 청소하는 날에 맞춰 방문했다. 트랙터까지 동원해 대청소에 나선 남편! 바닥에 깔린 소의 분뇨들을 치우고 보송하고 푹신한 새 톱밥을 깔아주고 나면 청소 끝. 소들도 깨끗해진 집이 퍽 마음에 드는 눈치다.

 

그리고 찾아온 밤. 김윤 씨와 남편, 그리고 로또와 오복이까지 오랜만에 네 식구가 모였다. 맛있게 익은 고기를 후후 불어 로또에게 건네는 남편. 말투와 눈빛에서 애정이 뚝뚝 떨어지지만, 처음부터 반려견과의 삶을 달가워하지는 않았다고. 아내 김윤 씨가 왕복 여섯 시간을 달려 로또를 데리고 왔을 땐 ‘왜 저렇게까지 하나?’ 생각했다는데.

 

하지만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에게 마음을 뺏기고 말았단다. 특히 축사에서 홀로 밤을 보내는 아내 곁에 있어 주는 녀석들이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영화 씨. 앞으로 이 네 식구가 만들어갈 청춘은 또 어떤 모습일까?

 

김윤 씨와 로또가 함께 써 내려가는 청춘 일기는 3월 11일 토요일 저녁 8시 5분 <동물극장 단짝>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상 스페셜타임스의 영상뉴스팀이었습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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