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20 (금)
'500인 회의' 방송 최초 생방송으로 진행한 선거제도 공론화... 진지한 숙의 과정 끝에 나온 놀라운 결과!
'500인 회의' 방송 최초 생방송으로 진행한 선거제도 공론화... 진지한 숙의 과정 끝에 나온 놀라운 결과!
  • 최선은
  • 승인 2023.05.15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제도 공론조사 결과 (사진= KBS 제공)
선거제도 공론조사 결과 (사진= KBS 제공)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KBS에서 지난 5월 6일과 13일, 300분간 생방송으로 선거제도 공론화 과정을 담아냈다.

 

선거제도 공론화 과정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은 세계 최초!

 

전국에서 500인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해서 선거제도에 대한 공론화를 진행하고 생방송을 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시민참여단이 진지하고 뜨겁게 숙의 과정과 토의를 이어가면서 정치인들만의 리그였던 선거제도를 국민의 리그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의 500인회를 대한민국에 재연한 대형 세트 공간에서, 그속에 어우러지는 시민참여단과 전문가들의 질문과 답변은 민주주의의 생생한 현장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첫걸음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13일 3부 생방송 중, 최종 공론조사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민참여단의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 소감을 발표하는 시민참여단과 듣고 있던 시민참여단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주 동안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주도적으로 선거제도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한 시간을 회상하며 시민참여단의 감정이 북받쳤다.

 

총 3부작 300분간의 생방송과 유튜브 중계 160분을 포함 460분간의 대장정의 마무리 순간! 

 

진지한 숙의 과정 끝에 나온 놀라운 결과!

 

생방송 도중 25분 동안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론조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가 방송에 바로 발표됐다.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생방송 스튜디오 현장에서도 탄성이 나올 정도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숙의 전 77%에서 숙의 후 84%로 7%p 증가했고,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크기는 소선거구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43%에서 56%로 13%p 증가했다. 비례대표 선출은 전국단위와 권역 단위 중 전국단위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38%에서 58%로 20%p 증가했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43%p 증가했고,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20%p 증가한 반면,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28%p 감소했다.

 

폐회사를 위해 참석했던 김진표 국회의장의 말대로 ‘민심은 천심’이라는 이번 결과를 정치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공론의 장을 제공한다는 공영방송의 제도로서의 존재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향후 KBS가 어떤 기획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