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아이즈원 팬덤(위즈원)이 그룹 리런칭을 위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위즈원은 펀딩 프로젝트에 결집된 팬덤의 지지를 기반으로 아이즈원의 그룹 리런칭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즈원(IZ*ONE)의 팬덤 위즈원(WIZ*ONE)은 15일 비법인사단 ‘평행우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이하 평행우주 프로젝트) 출범을 정식 발표하며 아이즈원 12인 멤버들의 그룹 리런칭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위즈원은 지난달 10일 엠넷의 공식입장문을 통해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 종료를 통보받은 뒤, 향후 대응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왔다. 상당수의 위즈원은 활동 연장을 바라는 팬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통보였다는 의견을 모았으며 이에 그룹 리런칭을 뒷받침할 펀딩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펀딩 사전 수요조사에는 9,800여명이 모금에 참여하겠다고 희망한 걸로 집계됐다. 이에 위즈원은 지난 2일 팬덤 전체를 대표해 소속사와의 협상과 투명한 모금을 진행할 비법인사단 ‘평행우주 프로젝트’를 설립했다.

 

평행우주 프로젝트는 15일 오후 6시부터 직영 사이트를 통해 펀딩 모금을 개시할 예정이다.

 

평행우주 프로젝트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아이즈원 리런칭을 원하는 팬덤의 열망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소속사들에게 그룹 리런칭을 위한 협의에 나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인 ‘평행우주’는 아이즈원의 리더 권은비가 작사, 작곡한 팬 송에서 유래했다. 이 곡은 위즈원과 아이즈원의 시간은 평행세계에서 영원히 존재할 것이며, 항상 서로를 생각하고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즈원은 2018년 10월 데뷔한 한일 합작 걸그룹이다. 2년 6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엠넷은 지난달 10일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 종료를 알린 바 있다.

 

다음은 평행우주 프로젝트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평행우주 프로젝트 공식 입장 전문]

 

아이즈원(IZ*ONE)의 팬덤 위즈원(WIZ*ONE)은 2021년 4월 15일 "평행우주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합니다.

 

프로젝트의 이름 평행우주는 아이즈원 온라인 콘서트 “ONE, THE STORY”에서 최초 공개된 팬 송에서 유래했습니다. 평행우주는 위즈원과 아이즈원의 시간은 평행세계에서 영원히 존재 할 것이며, 항상 서로를 생각하고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은 곡으로써 아이즈원의 리더 권은비가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평행우주 프로젝트는 국내 아이돌 팬덤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팬덤 주도형 리런칭 프로젝트로서 2021년 4월 말 활동 종료를 앞둔 글로벌 걸그룹 아이즈원 12인 멤버들의 그룹 리런칭을 목표로 합니다.

 

아이즈원은 2년 반이라는 활동 기간 동안 음원 차트 상위권의 성적과 높은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내외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는 아이즈원 멤버들에게 좋은 기록보다는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멤버 열두 명을 정해진 활동 기간보다 더 많이, 더 오래 보고 싶어 했던 팬들의 염원에서 기인합니다.

 

그러나 활동 종료와 같은 중요한 소식은 마지막 앨범 활동과 콘서트 예매 시작 전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먼저 안내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콘서트 3일 전, 티켓 환불 가능 시점이 지난 이후에 언론 보도를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아이돌 그룹의 주 소비자로서 활동기간 연장을 바란 팬덤의 의사와 권리가 명확하게 반영되지 못한 결과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행사가 1년 이상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팬과 아티스트 간 직접적인 소통이 제한되어 온 상황에서, 팬 입장에서는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활동 종료 결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위즈원은, 아이즈원 열두 명의 그룹 리런칭을 위한 펀딩 모금에 나설 것을 밝힙니다. 실제로 지난 3월 19일부터 3월 25일까지 중복 집계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휴대전화 번호 인증 과정을 거쳐 진행된 펀딩 모금 사전 수요조사에는 국내에서만 총 9,846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와 같은 참여자 수를 추산하여 볼 때, 아이즈원 리런칭을 원하는 팬덤의 열망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즈원은 팬덤 전체를 대표하여 소속사와 그룹 리런칭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모금을 위해 2021년 4월 2일 비법인사단 “평행우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이하 평행우주 프로젝트)를 설립하였으며, 4월 15일부터 국내 팬들을 대상으로 그룹 리런칭을 위한 모금을 시작합니다.

 

평행우주 프로젝트는 CJ ENM과 스타쉽, 위에화, 울림, WM, 얼반웍스, 에잇디, 스톤뮤직, 버나로섬과의 대화를 요구합니다. 이는 아이즈원 활동 종료의 책임을 묻는 자리가 아니며, 프로젝트 그룹으로서의 아이즈원의 활동 종료를 인정하고 그룹 리런칭을 위한 협상에 목적이 있음을 밝힙니다. 소속사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그룹 리런칭을 위한 협의에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앞으로 평행우주 프로젝트는 그룹 리런칭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평행우주 프로젝트에 위즈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4. 15

평행우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

jjubika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