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세월 속에 묻힌 명품을 만나는 즐거움! KBS  18일(일) 방송에는 역사가 살아있는 의뢰품이 등장한다. 작품은 바로 김좌진 장군 관련 사진첩 2점과 집단부락 사진첩 1점. 김영준 근대유물 감정위원은 이 의뢰품이 청산리 대첩의 역사를 뒷받침할 수 사료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지금까지 한국 독립운동 최대 승전인 청산리 대첩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 

 

반면 이번 의뢰품의 증서와 태극기 사진은 김좌진 장군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추정된다.

 

증서는 만주 지방의 항일 무장투쟁 단체인 대한군정서 사관 연성소의 졸업장인 필업증(畢業證)으로 소장 김좌진이라는 수여자의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또한 증서에 적혀 있는 졸업 날짜는 9월 9일, 곧 청산지 대첩이 일어나기 한 달 전이다.  이를 보아 사관연성소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생도들은 졸업한지 한 달 만에 청산리 대첩에 참전하여 대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진에는 혈흔이 묻어있는 태극기가 있어 쇼감정단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진 설명에는  일본어로 ‘김좌진 장군이 사용한 피가 묻어 있는 태극기’라고 적혀 있다. 사진 속의 태극기와 혈흔이 정말 김좌진 장군의 것인지는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청산리 대첩의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그 사료적 가치가 높다.  민족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이 의뢰품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될까? 오는 4월 18일 <진품명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지도 한 점이 등장한다. 소매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크기의 수진본 지도에는 북한산 일대가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1745년에 편찬된 책 『북한지』 속 북한도를 필사한 것으로, 북한산의 유명 봉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경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북한산 명칭의 유래부터 북한산성이 6개월 만에 급히 축조해야 했던 이유까지, 북한산에 얽힌 재밌는 사연을 <진품명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우먼 김미화와 가수 강진, 그리고 탤런트 이민지가 출연한다. 안산문화재단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만큼 문화재 감정에 두각을 드러내는 개그우먼 김미화! 특히 학창 시절 북한산 인근에 살던 추억을 더듬어 북한산 지도에 관한 내용을 정확하게 맞히는데 일가견을 보였다. 이 밖에도 예리한 관찰력으로 도자기와 근대유물 의뢰품을 정확하게 감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진품명품> 애청자인 2015년 미스코리아 진 탤런트 이민지는 오프닝 때부터 장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순발력을 발휘하여 우승에 성큼성큼 다가가는 이민지. 특히 지난 회차를 복습하고 온 덕분에 도자기 전문가(?)가 되었다며 자신하는데, 쟁쟁한 쇼감정단의 경쟁 끝에 장구를 품에 안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오는 18일(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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