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50 (금)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 "제천 쑥대밭" 정황 속속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 "제천 쑥대밭" 정황 속속
  • 정시환 기자
  • 승인 2018.11.20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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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체스 SNS
사진= 산체스 SNS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설에 선을 긋고 강경대응의 입장을 표하자 바로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이 언론 인터뷰에 응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를 둘러싼 사기 의혹은 수년 전부터 피해자들의 자녀나 자녀 친구의 경험, 또는 당시 제천 지역에서 직접 보고 듣고 자란 급우들의 조심스러운 언급도 있어왔다. 

 

마이크로닷의 가족들은 수십년 전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 사기설의 배경 역시 충북 제천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이 최근에서야 주목받으면서 논란이 되면서 마이크로닷 측은 19일 부모 사기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SBS FunE, 디스패치 등 여러 매체들을 통해 피해자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산체스,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제기한 소송 확인서, 민원사건 처리결과 통지서까지 구체적인 증거가 등장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보증을 서거나 수억대 돈을 빌려준 이웃, 또는 친척 등 지인들은 하루 아침에 빚을 지게 됐고, IMF까지 겹쳐 수년, 혹은 현재까지도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 낙농업에 종사하면서 지역 사회가 쑥대밭이 됐다는 피해자들의 인터뷰다.

 

여론은 마이크로닷에게 부모의 사기 혐의에 대한 연좌제를 부여할 순 없으나, 사실일 경우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피해자들의 자식들이 고스란히 받은 가난의 영향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들이 나온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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