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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주행' 논란, 김보름 vs 노선영 '진실공방'
'왕따 주행' 논란, 김보름 vs 노선영 '진실공방'
  • 정시환 기자
  • 승인 2019.02.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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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사진= MBC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작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이 있었던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김보름은 채널A를 통해 2010년 선수촌에 들어온 후부터 지난해까지 7년여 동안 노선영으로부터 폭언 등 상습적인 괴롭힘을 당했으며, 다른 몇몇 후배선수들도 같은 고통 속에 살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심석희가 그런 일(성폭행 폭로)을 겪고 있어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오후 김보름은 자신의 SNS 계정에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1년 전 오늘 2018년 2월 19일에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보름은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이 끝나고 사람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정신적 고통은 갈수록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힘들었던 지난날에 대해 호소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격려 속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지만 제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보름과 노선영은 21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전에 나란히 출전했다. 노선영은 김보름이 19일 올린 글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 사실이 아니다"며 "진실은 추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름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다고 밝히면서 둘의 진실공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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