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그것이 알고싶다 결방, 제작진 깊은 유감 표시
[전문] 그것이 알고싶다 결방, 제작진 깊은 유감 표시
  • 정시환 기자
  • 승인 2019.08.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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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캡처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오늘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故) 김성재 편이 결방하면서 제작진은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김성재 여자친구 A 씨가 제기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고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날 방송은 '닥터탐정' 6회가 대체 편성되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 3일 자신의 SNS에 '그것이 알고 싶다' 해당 편을 방송하게 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링크하며 "저는 이번 방송을 절대 포기 안 한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른 제작진 입장 

 

이번 주에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 -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관련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본 방송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으나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에서,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되었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 과정을 거쳤습니다.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채 원천적으로 차단받는 것에, 제작진은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낍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약자들을 위해 진실을 규명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방송금지 결정이, 수많은 미제 사건들, 특히 유력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방송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법원의 결정을 따르되,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입니다.

jjubika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