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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라임, 산업단지 스마트그린을 입다
다큐프라임, 산업단지 스마트그린을 입다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06.30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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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다큐프라임’
사진= MBC ‘다큐프라임’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오늘 30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과거 ‘공단’의 모습이 아닌 급격한 변화를 통해 첨단 일터로 거듭나고 있는 ‘2021년 산업단지’에 대해 살펴본다.

 

세계 최대의 인공 서핑장과 워터파크. 네트를 가르는 힘찬 스매싱. 4km에 달하는 푸른 숲길이 펼쳐지는 곳. 60년 역사의 산업단지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더 이상 기름때가 묻고 공장 소리가 가득한 삭막한 산업단지가 아니다. 기계를 위한 공장이 아닌 사람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한 산업단지는 이제 새로운 스마트그린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택했다. 

 

- 똑똑한 산업단지, 산업단지 스마트해지다

 

컨베이어벨트 앞에 줄지어 앉아 조립을 하던 산업단지의 모습은 이제 사람 대신 로봇이 조립하고 불량품을 검수하는 스마트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제조공정이 스마트하게 바뀌면서 현장에서는 공정률이 향상되고, 불량률은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공장에서 그날 하루 얼마나 많은 제품을 어떻게 생산했는지 스마트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달라진 것은 비단 기업뿐만이 아니다. 데이터를 통해 기계 가동률과 불량의 원인, 적정 인원 투입 등을 계산할 수 있는 이 스마트시스템은 산업단지 내 모든 기업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른바 산업단지 전체가 똑똑해지는 스마트플랫폼 구축이다.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또 하나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제조 산업의 기술혁신이다. 최근 창원 산업단지 내 기업의 경우 독일 자동차 회사와 100만대 물량의 제품을 수주했다. 이런 쾌거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산업단지에서 진행하는 3D 공정혁신시뮬레이션과의 협업 덕분이다. 중소기업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와 전문 인력을 지원해 제품 개발을 돕는 이 과정은 현재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 산업단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 환경을 품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중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률은 무려 53.5%. 국내 에너지 사용량 절반 이상을 산업단지에서 사용 중이며 이렇게 사용하는 에너지의 약 75%가 탄소를 배출하는 석탄과 석유류 에너지다. 즉 현재도 산업단지에서 상당한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산업단지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 현재 0.6%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사용을  2025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되는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불필요한 전기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것이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에서는 각 기업에서 기계별, 시간별로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 현황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낭비되는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각 기업에서 사용되는 전력과 낭비되는 전력, 낭비의 원인을 분석한 후에는 전체 산업단지에서 개별 기업의 에너지 사용현황과 유휴 에너지양을 통합 관리해 산업단지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나가게 된다. 

 

- 젊은 인재가 몰리는 곳,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미래는?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은 세계 107위이며 천연자원은 거의 생산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이유는 바로 사람에 있다. 산업단지도 이에 주목하여 산학협력을 통해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기업과 대학 등의 연구기관이 산학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를 위한 연구 인력을 육성하며 대학과 산업은 공생을 시작했다. 창원산업단지에서는 근로자의 현장 교육뿐만 아니라 이제는 대학에서 스마트제조 양성학과를 개설,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젊은이로부터 외면 받는 과거의 공단이 아닌, 깨끗하고 쾌적한 첨단 일터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산업단지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탄생 60년을 맞은 2021년 산업단지의 모습은 어떤지 만나보자.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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