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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아들의 황금 스펙 3탄
'스트레이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아들의 황금 스펙 3탄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0.02.17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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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MBC
사진제공 = MBC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자녀들의 ‘스펙 쌓기’에 대해 추적 보도한다.

 

오늘 17일(월) 방송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2015년 세계적 권위의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 지난 2015년 제출된 한 포스터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문제의 포스터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아들 김모 씨가 고교 시절 ‘제4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로 현재 심각한 표절 의혹은 물론, 김 씨의 저자 자격 논란 또한 확산되고 있다. 

 

IEEE 소속 미국의 한 회원은 이 포스터의 표절 문제를 정리한 ‘리뷰 보고서’를 최근 IEEE에 제출했다. 문제가 심각하니 포스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의 제기는 정상적 절차로 이뤄졌으며, 90일 이내에 공식 결과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IEEE의 조사와 별개로 이 리뷰 보고서를 감수한 미국의 한 논문 검증기관 측 관계자의 말이 예사롭지 않다. “이 포스터는 명백한 표절이며, 나 같아도 분명히 IEEE에 문제를 제기하러 갔을 것”이라는 말이다. 특히 IEEE의 상위 0.1%에 해당하는 이른바 ‘석학회원’(펠로)들도 포스터의 인용 출처 누락 등 표절 문제에 대해 정식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터에서 나 의원 아들 김 씨의 소속을 ‘서울대 대학원’으로 둔갑시킨 점 역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포스터 지도교수인 윤형진 서울대 교수는 여전히 ‘단순 실수’라는 입장. 하지만 ‘스트레이트’ 확인 결과 2015년 당시 포스터의 제출부터 발표까지는 무려 7개월 반의 기간이 주어졌다. 포스터 내용이나 사실 관계 등을 바로잡으라고 준 기간이 있을 정도이다. IEEE의 한 석학회원은 “저자가 고등학생이란 걸 드러내면 (공저자들이) 받을 불이익이 걱정됐을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소속을 바꿨을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 추론”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의 빗나간 모정은 아들에만 그치지 않았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단독으로 취재한 대입 특혜 등 각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딸을 둘러싼 수상한 ‘스펙 쌓기’ 시도 정황도 오늘 17(월) 방송될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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