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케이팝 팬덤 플랫폼 ‘블립’(대표 김홍기)이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한 ‘제1회 흙손대회·덕후백일장’ 최종 수상작을 공개했다.
‘블립’ 측은 5일 약 3000여명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흙손대회 수상작 5점과 덕후백일장 수상작 6점을 선정해 공식 발표했다. 그 결과 흙손대회 1등은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팬아트, 덕후백일장 1등은 샤이니 팬의 작품이 선정됐다.
블립이 3개월에 걸쳐 진행한 ‘제1회 흙손대회·덕후백일장’에는 총 566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흙손대회 1등은 참가자 ‘엘로하’의 ‘[슈퍼주니어 희철] 흙손이라서 죄송해유ㅠㅠ’가 차지했다. 2등은 마마무 화사, 3위 슈퍼주니어 규현, 4위 마마무 문별, 5위 오마이걸 지호의 팬아트가 선정됐다.
블립 덕후백일장에는 총 237개 작품이 모였다. 덕후백일장 1등은 참가자 박지연의 ‘샤이니가 4명이라고 할 때’가 수상했다. 2등은 덕질의 행복을 역설한 ‘아이돌이 성적 올려주냐고요?’, 3등은 장수 아이돌을 팬심을 담은 ‘30대 좋아하면 안되나요?’, 4위는 ‘세븐틴은 17명이 아니고 13명이라고요!’, 5위는 후회하지 말고 덕질하자는 ‘덕질 부정기 너무 길었던 거’가 선정됐다.
음악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에서 운영 중인 케이팝 팬덤 플랫폼 '블립'은 블립을 애용하는 케이팝 팬덤에 보답하는 의미로 지난 5월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흙손대회’와 ‘덕후백일장’을 열었다. 블립 흙손대회·덕후백일장은 팬아트를 그리고 싶어도 ‘금손’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그리지 못했던 ‘흙손 덕후’들과 덕질하며 겪은 서러움을 말하고 싶어도 털어놓지 못했던 ‘서러움 만렙 덕후’들을 위한 이벤트이다.
이벤트에는 총 800여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블립은 ‘인물 캐리커쳐 그리기’로 유명한 하카소(개그맨 하준수), 서울대학교 김경선 교수, 블립 이신비 디자이너, 동아일보 임희윤 기자, 음악평론가 김윤하, STAYC(스테이씨) 세은, 아이사 등이 참여해 흙손대회 참가작들을 리뷰하는 영상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상작 선정을 위해 국민투표를 진행하며 주요 후보작들을 테헤란로 버스 정거장 옥외광고에 게재래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블립이 운영하는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는 “팬들의 마음에서 태어난 블립 서비스의 취지에 맞게 팬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아티스트의 무대가 아닌 팬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많은 팬들이 참여해주시며 즐겨주셔서 놀라웠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 뿐 아니라 더 재밌고 의미있는 이벤트들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흙손대회·덕후백일장 이벤트 경품은 팬덤의 마음을 헤아려 의미있는 아이템으로 준비했다. 주요 경품으로는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 원정공연 다니느라 힘들었던 덕후의 서러움을 달래주는 특급호텔 숙박권, 잔소리를 막아주는 에어팟, 행복한 티켓팅을 돕는 게이밍 마우스 등으로 준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