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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 국가 '코로나 200일의 기록', 코로나와 맞서 싸운 당사자의 목소리 담아
바이러스와 국가 '코로나 200일의 기록', 코로나와 맞서 싸운 당사자의 목소리 담아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8.01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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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 국가 '코로나 200일의 기록', 코로나와 맞서 싸운 당사자의 목소리 담아
바이러스와 국가 '코로나 200일의 기록', 코로나와 맞서 싸운 당사자의 목소리 담아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글로벌 프로젝트, 대한민국과 세계 7개국의 코로나19 200일을 쉴 틈 없이 쫓아온 <바이러스와 국가> 2부작은 미지의 감염병에 맞서 거대한 재난의 공포와 싸운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은 100% 실화 기록이다. 

 

감염병의 가장 치열한 현장에서 코로나19를 온몸으로 경험한 완치자들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세상을 달리 바라보게 되었다. 누구보다도 바이러스와 가까이 있었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 영토와 집단을 가리지 않고 넘나드는 무형의 적에 맞섰던 그 참혹한 현장에서 시민들은 인간의 존엄과 국가의 의미를 다시금 질문한다. 

 

1부 <병든 신세계>에서는 팬데믹의 위기를 맞은 지구촌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낸다.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라는 공동의 위협 앞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해외 7개국을 방문하여 감염병 위기에 맞선 각 국가의 아슬아슬한 현장 속에서 세계와 한국의 시청자를 잇는다.

 

2부 <바이러스가 묻다>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집단감염과 불신의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코로나19 현장의 당사자들을 만난다. 수천 수백만의 인구를 지키기 위한 역학조사관의 고군분투를 따라간 제작진, 그 과정에서 부천물류센터의 피해자와 인천 학원 강사의 흔적을 취재했다. 이어 그들이 증언하는 그날의 전말은?  <바이러스와 국가> 2부작의 끝에서 밝혀진다.

 

코로나19 8개월의 연대기 KBS <바이러스와 국가>는 각각 8월 1일과 2일 밤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1부 병든 신세계 '5개월의 추적, 세계 7개국의 증언을 기록하다.'

 

사라진 세계화의 특권, 물리적 질서를 기반으로 했던 과거의 세상은 이제 없다. 닫혀버린 국경의 문과 함께 봉쇄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 코로나 시대의 목소리를 찾아서 팬데믹의 신질서를 고찰한 KBS가 가장 먼저 그 빗장을 넘었다. 무려 세계 7개국을 누빈 대장정. 미국, 브라질, 중국, 일본, 이탈리아, 러시아 그리고 스웨덴까지 코로나19의 가장 격렬했던 현장을 기록한 <바이러스와 국가> 제작진이 봉쇄의 땅에서 담아낸 생생한 독점 스토리가 드디어 시청자를 찾아간다. 

 

비슷하게 시작된 ‘1번 확진자’의 발생, 결과는? 

 

<바이러스와 국가> 제1편 병든 신세계에서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 전문가가 증언하는 코로나 시대의 자성과 비판을 들어본다. 그리고 대유행의 한가운데를 달려온 시민들은 다시금 국가의 존재를 다시 묻는다. 국가의 방역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정부의 선택, 그러나 그 결과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다. 

 

해외 7개국의 완치자가 겪은 코로나19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악몽의 시간, 최악의 국가적 위기 때 질병에 감염되었던 그들이 기억하는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국민을 제때 치료하지 못했던 각 국가의 비밀이 폭로된다. 이들이 내민 국가의 성적표를 통해 그 대답을 들어본다.

 

집단 면역을 고집한 스웨덴의 선언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범 복지국가 스웨덴, 유토피아와 같은 신화를 이룩한 스웨덴이 악명 높은 코로나19 피해국으로 전락했다. 그런데도 이들이 집단 면역을 고집했던 까닭은 무엇일까. 스웨덴 방역 당국과 보건부 장관을 만나 집단 면역의 전략을 물은 제작진, 그들의 답변이 1부 <병든 신세계>에서 단독 공개된다. 과연 스웨덴의 실험은 재평가받을 수 있을까? 

 

사상 최대 감염국이 된 초강대국의 추락

 

미국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국가를 대표하는 지성들마저 입을 모아 미국의 추락을 경고하는 가운데, 이성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바이러스와 국가> 제작진이 그들을 찾아갔다. 5인의 전문가가 열변을 토하고야 만 사연은 무엇일까?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부끄러운 민낯은 본방송에서 공개된다.

 

아베 행정부의 감염병 육성기

 

2월,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한 초호화 유람선에 18일간 갇혔던 승객들이 입을 열었다.  간신히 고국으로 돌아간 승객들이 전 세계에서 확진 판정을 속속들이 받는 가운데, 자국민의 호소와 비판에도 꿋꿋이 소극적 방역 대책을 유지한 아베 행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두면서까지 감염병을 방치한 까닭은 무엇일까?

 

우한의 양심이 말을 걸다 : 중국 은폐의 숨겨진 진실

 

1100만 인구를 묶어두었던 우한으로 향한 KBS 제작진이 봉쇄령 이후의 우한의 모습을 담았다. 참사와도 같았던 우한의 지난날과 극적으로 달라진 현재, 제작진이 만난 중국의 고발자들은 중국 당국의 선전과 상반된 사실을 증언했다. 

 

신종 감염병 사태 극 초기, 당시 신종 폐렴으로 불린 코로나19에 감염되어 40여일 간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던 한 노인이 창궐이 시작된 12월의 우한을 기억해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긴급 의료지원을 떠났던 한 의사의 폭로, 전 세계가 궁금해 마지않았던 최초 전염의 정황이 공개된다. 한편 바다 건너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통과를 앞둔 가운데, 신종 감염병 진실의 단서를 가진 홍콩의 한 언론인이 제작진을 만나 무거운 입을 열었다.

 

8월 1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1 <바이러스와 국가 제1부 - 병든 신세계>에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7개국의 진실이 지구촌과 재회한다.

 

2부 바이러스가 묻다 '미지의 바이러스, 그 이후의 모든 이야기'

 

KBS 특별다큐멘터리 <바이러스와 국가> 제작팀은 바이러스 사태의 초기부터 국내 코로나19 현장을 추적해왔다. 그 결과 팬데믹의 주요 사건과 핵심 당사자들의 진솔한 인터뷰 등 국가적 재난의 순간들을 UHD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 코로나 200일의 통사(通史), 온 국민이 함께 겪은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아무도 알지 못했던 방역의 이면

 

코로나 19의 정책을 결정했던 키맨들의 속마음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KBS <바이러스와 국가>의 카메라 앞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수습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각지 지자체장과 감염병관리단의 허심탄회한 고백이 시작된다. 생명과 생명 사이의 가치 판단ㅡ지금까지 한 적 없는 고민을 코로나19가 던졌다.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의 핵심 키맨들의 밀착 취재를 통해 선택의 기로에 선 방역 당국의 고뇌와 판단을 듣는다.

 

사상 초유의 습격을 당한 대구광역시,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나?

 

사상 최악의 감염병 사태를 맞은 대구, 전 국민의 안전이 대구 전선 방어에 달렸다. 246만 대구 시민의 목숨을 지켜야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 때를 기억하며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폐쇄 위기의 응급실을 진두 지휘한 경북대병원 이미진 교수, 감염병 전담으로 통 크게 병원건물 전체를 제공한 동산병원장 등 핵심 당사자들이 대구의 순간순간을 증언한다. 이들로부터 의료 붕괴를 막아낼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게임 체인지’의 순간을 들으며 앞으로의 위기를 대비할 수 있는 교훈을 얻는다. 

 

거짓말, 방역의 적 

 

서울이 위험하다! 수도권 최대 감염위기 시기에 인천시와 구로구를 지켜온 역학조사관 장한아람 씨와 김미 씨. 공격적인 방역으로 ‘구로콜센터’ 3차 지역감염의 위기를 넘겼지만 이태원에서 발발한 대규모 지역감염 사태로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감염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역학조사관의 고군분투를 기록하기 위해 함께 인천으로 향한 KBS 제작진, 그곳에서 ‘인천 학원 강사’ 거짓말의 순간을 목도했다. 방역망을 교란시키는 거짓말의 폭풍, 더 커다란 대형 감염의 위기를 막기 위한 역학조사관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인천의료원에서 찾아내고야 만 ‘인천 학원 강사’의 흔적, 거짓으로 인해 발생한 감염의 피해자들은 그를 어떻게 회상하고 있을까? 

 

<바이러스와 국가> 단독 제공. ‘인천 학원 강사’의 거짓말 사건이 벌어졌던 바로 그 순간 KBS가 포착한 충격적인 전말이 공개된다. 최초로 밝혀지는 역학조사 출동현장 추적기, 7차 감염까지 이어진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의 비하인드를 좇아간다. 

 

방역의 그물망을 빠져나간 사람들 “바이러스는 불평등하다”

 

감염병이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표적이 된 청도 대남병원, 구로 콜센터, 부천물류센터의 피해자들ㅡ오늘의 생존을 위해 내일의 위험을 거부할 수조차 없었던 이들의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이 되어 돌아왔다. 

 

2편 <바이러스가 묻다>에서는 구로콜센터, 쿠팡 집단감염 등 사건 확진 피해자들의 실제 목소리를 국내 최초로 전격 공개한다. 철저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이 할 수 있는 방역 수칙을 지켜도 바이러스는 이 사람들을 피해가지 않았다. 단기 계약직으로 일하던 일터에서 옮은 질병에 온 가족까지 감염된 차마 믿기지 않는 절망적인 사례는 코로나19가 어떤 병인지 그 무서움을 알려준다. 기저질환조차 없던 남편의 생명이 위급해지면서 쿠팡 노동자 전 씨의 평범했던 가정의 행복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방역의 그물망을 빠져나간 이들의 이야기는 K방역이 놓쳤던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세계가 찬사 보낸 K방역, 과연 완벽한가?

 

민관이 함께 만들어 낸 괄목할 만한 성과, 전 세계가 한국을 ‘모범 방역국’으로 주목했다. 

 

우리는 진정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기고 있는 것일까? 세계의 찬사 속에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은 없는 것인지 고찰해본다. 과연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습격에 대비해 어떻게 재정비를 조언하고 있을지 <바이러스가 묻다>는 묻는다. 우리가 신뢰해 온 K방역의 빈틈을 주목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방역을 위한 실마리를 찾는다. 

 

2020년을 뒤흔들었던 코로나19의 어제와 오늘. 오는 2일 밤 9시 40분 KBS <바이러스와 국가 제2부-바이러스가 묻다>에서 치열했던 전장의 현장과 그 이면을 생생하게 느껴본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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