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50 (토)
강적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앞으로 나아갈 길 분석 및 제3지대 후보들이 대선판에 미칠 영향 토론
강적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앞으로 나아갈 길 분석 및 제3지대 후보들이 대선판에 미칠 영향 토론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11.1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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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혁 前 중앙일보 편집국장, 진중권 前 동양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초유의 ‘0선 대결’을 맞아 본격적 대선 레이스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펴본다. 또한 ‘윤석열 선대위’ 구성을 두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국민의힘 내부 신경전과, 존재감 부각을 위해 발걸음이 분주해진 제3지대 후보들이 대선판에 미칠 영향에 대해 토론한다.

 

국민의힘이 경선 후폭풍을 맞은 모양새다. 2030 당원의 연이은 탈당 현상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의 설전이 계속되며 지도부 내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본선 체제를 위한 선대위 구성을 두고 당내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킹메이커’ 김종인 前 위원장이 캠프 전면 개편이라는 선결 조건을 내놓았지만, 윤석열 후보는 경선 캠프 인사인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며 당 내외 인사들을 폭 넓게 영입하는 ‘매머드 선대위’ 기조를 강행하는 모양새다. 이상민 의원은 선대위 인선에 대해 “부족해도 내부에서 자신의 모순을 극복해야 하는데, 계속 외부의 사람들에 휩쓸려 가는 것은 너무 허약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청년층 탈당 현상을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는 지도부를 향해 “(지도부의 모습이) 보는 사람에게는 한심해 보인다”며 “지혜를 모으고 리더십을 발휘해 고쳐나갈 생각은 안 하고, 탈당 인원을 가지고 대표와 최고위원이 말씨름하는 걸 보면 여기나 저기나 다 좁쌀 같다”고 비판했다. 김종혁 前 국장은 “윤석열 후보가 그 부분(선대위 구성)에 대해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에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또, 선대위 구성에 대한 당내외 잡음에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다 윤 후보의 지지도를 깎아 먹는 이야기”라고 지적하며 “윤 후보가 ‘누구를 데려오겠습니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누가 누구를 데려와야 해’라는 소문은 ‘윤 후보의 리더십은 뭔가’라는 이야기를 부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前 교수는 이번 선대위 구성을 “윤 후보의 정치력을 보여줄 첫 번째 기회”로 평가하며, 선대위를 제대로 꾸린다면 “지지율을 다지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윤 후보가 김 前 위원장의 주장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한국 정치계에 이 정도 식견을 가진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김 前 위원장이) 필요하다”며 “전권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조건은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여야 후보가 최종 확정되자 제3지대 후보들도 선대위 시동과 특보 임명 등 본격적인 본선 채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실망한 상당수의 국민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안 세력으로 생각할만한 정치 그룹이 있다면, 양당에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제3지대 후보들이 별로 그런 역할을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前 국장은 “유권자들이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대통령에 안 뽑혀도 좋으니, 내 양심대로 좋은 사람을 찍겠다’고 할 수도 있다”며 제3지대의 영향력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진중권 前 교수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윤석열 후보도 경선 때처럼 계속 지리멸렬할 경우 유권자들은 누가 되든 간에 ‘내가 정말 원하는 그나마 나은 표’를 선택할 수 있다”며 “(지지율) 두 자릿수를 돌파한다면 그때는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야 대선 후보가 본격 대선 레이스에 돌입하며 제3지대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가운데, 향후 대선판을 흔들 변수는 무엇일까.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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