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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라임 ‘당신이 만드는 우리 코로나19 백신 1호’...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의 현장
다큐프라임 ‘당신이 만드는 우리 코로나19 백신 1호’...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의 현장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11.2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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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다큐프라임-당신이 만드는 우리 코로나19 백신 1호’
사진= MBC ‘다큐프라임-당신이 만드는 우리 코로나19 백신 1호’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오는 21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당신이 만드는 우리 코로나19 백신 1호’에서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의 현장을 집중 조명한다.

 

- 위드코로나 선언, 40만 돌파한 환자 수

 

지난 9월, 갓 돌이 지난 아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변세아 씨(32세) 가족.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감염된 김 씨 가족은 무엇보다 수술 이력이 있었던 아이(12개월)의 걱정이 컸다. 가족은 격리 치료 대신 자가 치료를 선택했다.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낸 가족이지만, 아이까지 걸린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난 11월 1일, 우리나라는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결국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전국의 코로나19 누진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서고, 매일 확진자 수는 3,000명을 넘고 있다. 위중증환자 수도 계속 늘고 있어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치료했던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진들은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 3상 임상 시작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필수불가결, 바로 백신과 치료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총 11개의 백신과 27개의 치료제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는 최근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2b상과 3상의 승인을 신청한 제약사가 있다. 이곳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한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백신을 임상시험 중이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활용한 백신으로 3상을 승인받은 국내의 한 제약사는 국내에서 400명. 해외에서는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등 6개국 4,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거치게 된다. 

 

백신의 임상시험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눠진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인체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1상을 통과하면, 임상 2상에서는 약의 용량과 투약 방법을 평가한다. 그리고 대규모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최종 안전성을 검증받는 마지막 임상 3상의 관문을 통과해야 비로소 임상시험이 끝이 난다. 실제 임상 3상을 통과하고 상용화 백신이 탄생할 가능성은 10% 미만이다. 

 

영국과 다국적 제약회사가 손잡고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8개월 만에 이 모든 절차를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개발에 참여한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장 아드리안 힐 교수는 자국의 백신 개발을 위해 발 빠른 승인 절차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영국 정부의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긴급한 상황을 감안하여 2020년 4월에 시작한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도 1상과 2상을 통합하여 진행했다고 했다.

  

- 임상시험 점유율 세계 6위, 참여율 20위 현실 

 

백신 개발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임상시험. 우리나라도 국내 임상시험 산업의 지원을 위해 2014년 국가임상시험지원 재단을 설립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참여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임상시험 신청자는 모두 8,500여 명, 이 중 767명이 3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연구기관과 연결하였다. 올해 초에는 인천의 한 자동차 부품 회사의 직원들이 대거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 2상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빠르게 백신을 맞고자 했던 이 회사 사장 방용수 씨. 임상 1상에 참여한 후 그는 적극적으로 임상시험을 주변에 알렸다. 덕분에 직원 전부가 임상시험에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이다. 

 

정부도 임상시험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가전담 심사팀을 구성하고, 사전심사를 진행하는 등 긴급 승인 체계를 마련하였다. 작년 9월 신설된 질병관리청의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도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 과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언제쯤 선보일까? 

 

충청남도 당진에 살고 있는 손한준 씨(69세) 부부도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랜 입원 치료와 자가 격리 이후 건강을 되찾았지만, 이후 노부부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있었다. 코로나19라는 병마와 싸워 이겼지만 격리 생활 중에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현재 부부는 지역 보건소에서 심리 상담과 치료를 함께 받고 있다. 손 씨 부부는 누구보다 간절하게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바라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사회, 전 지구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보다 공존의 가능성이 더 큰 지금, 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은 절실하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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