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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없다면 ‘집콕’ 혹은 ‘호콕’…여행지 음식이 집으로 온다
떠날 수 없다면 ‘집콕’ 혹은 ‘호콕’…여행지 음식이 집으로 온다
  • 최선은
  • 승인 2021.01.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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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사이공본가
사진제공: 사이공본가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였고, 이로 인해 발이 묶인 여행객들은 모텔이나 호텔과 같은 숙박업소에서 휴식을 찾고 있다.

 

종합숙박·모바일티켓 플랫폼 회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여행에 제약을 받은 젊은 세대들이 ‘모캉스’와 ‘호캉스’로 해외여행을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호텔에서 타인과 분리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예약 편의성, 철저한 방역 등에 따른 트렌드로 해석된다.

 

4인 이하의 소모임을 포함해 나홀로족까지 숙박업소에서 맛집 음식을 배달하거나 OTT(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영상물을 시청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여행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법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특히 겨울에 많이 떠나는 따뜻한 동남아 여행지의 음식이 인기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사이공본가는 급격히 상승한 배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달과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 중에 면이 불지 않도록 국물과 면을 따로 배달해 매장에서 먹는 맛과 흡사하다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이공본가는 베트남 북부의 수도 하노이와 중부인 후에지방, 남부의 수도 호찌민을 대표하는 쌀국수를 선보이는 쌀국수전문점이다. 대표 메뉴 3종인 하노이 쌀국수, 분보후에, 후띠에우를 기존 프랜차이즈 쌀국수 절반 정도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사이공본가 조사현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기점으로 배달 사업을 전개한 후 전체 매출의 25%가 배달 고객에 달할 정도로 고객들이 집이나 숙박업소에서 배달을 이용하고 있다”며 “포장이나 배달고객을 고려한 메뉴개발과 맛의 유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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