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3:50 (일)
[방송리뷰] 개나리학당, 영탁 팀 ‘미스트롯2’ 케이윌 팀 ‘국민가수’ 대격돌
[방송리뷰] 개나리학당, 영탁 팀 ‘미스트롯2’ 케이윌 팀 ‘국민가수’ 대격돌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4.1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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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개나리학당’ 11회
사진= TV조선 ‘개나리학당’ 11회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개나리학당’ 멤버들이 포복절도할 예능감과 찰진 케미,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개나리학당’ 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9%, 분당 최고 시청률은 4.9%를 기록하며 종편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트롯2’ 김태연-황승아-임서원-김다현과 ‘국민가수’ 김유하-임지민-안율-류영채가 팀을 이룬 ‘미스트롯2’ 대 ‘국민가수’ 특집으로, 기발한 게임들과 장르를 넘나드는 노래 향연이 펼쳐져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개나리학당’ 특별 일일 팀장으로 ‘미스터트롯’ 선 영탁과 ‘국민가수’ 마스터 케이윌이 등장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임서원은 팀장 영탁에게 “제 노래 처음 들었을 때 기분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영탁은 “춤을 추며 노래하는 건 성인가수도 힘든데 호흡도 안 흐트러지고 완벽한 무대였다”고 칭찬해 훈훈함을 드리웠다. 임지민 역시 팀장 케이윌에게 심사평을 물었고, 케이윌은 “완벽함에서 오는 저릿함! 눈물 날 것 같았다”는 감상평으로 임지민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임지민은 “팀장님, 여친 있으세요?”라고 물었고, 케이윌은 “봄의 총량의 법칙이 있는데, 붐이 채워버려 없다”는 센스 있는 답변을 전했던 터. 하지만 이를 들은 김태연이 “붐 쌤 아내랑 사귀셨어요?”라는 엉뚱한 반응을 보여 케이윌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영탁과 김태연이 ‘전복 먹으러 갈래’로 환상의 듀엣 무대를 펼친 후 본격적인 1교시,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가 시작됐다. 첫 번째 문제로 자동차 창문 수동 손잡이가 나왔고, 아이들의 체험을 돕기 위해 실제 자동차 문짝이 등장하는 역대급 스케일이 펼쳐졌다. 이어 김다현이 비디오테이프 플레이어의 정체를 맞힌 후 예전 비디오 공익 캠페인 영상 멘트인 ‘호환’, ‘마마’를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아이들은 ‘호환’, ‘마마’를 ‘포악한 마녀’, ‘호랑이 환장한 마마’ 등으로 해석했지만, 류영채가 ‘호랑이’와 ‘감염병’이라는 정답을 맞혀 맏언니다운 든든한 실력을 뽐냈다.

 

이어 2000년 초반 방송된 공익광고 문제에서 아이들이 어마 무시한 답변을 내뱉어 배꼽을 잡게 한 후 계속된 ‘꽃받침 퀴즈’ 시간에는 장윤정이 ‘미스터트롯’ 당시 영탁에게 전한 심사평이 출제됐다. 이에 김태연은 “입술 깨물기를 조심해라”, 김유하는 “끝처리 좀 조심해라”고 말하는 등 때 아닌 속마음을 전해 영탁을 당황케 했다. 붐은 개나리들에게 “오디션 중 기억에 남는 심사평”을 물었고, 임지민은 백지영이 전한 “연습한 노력이 보인다”를 꼽았다. 황승아는 “마지막 팀미션 때 바다 마스터님이 ‘오늘 이 팀미션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었고, 잘했다, 앞으로도 멋진 가수 생활 이어가 줬으면 좋겠다’고 한 말이 행복하고 위로가 됐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케이윌이 OST를 부른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송혜교의 대사인 “당신의 이상형, 미인형, 인형”을 맞히는 문제에서 아이들은 매형부터 RH-B형까지 각종 오답을 속출시켜 웃음을 안겼다. 안율과 케이윌이 듀엣 무대로 ‘말해 뭐해’를 불러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린 뒤 이모티콘을 보고 노래 제목을 맞히는 신박한 퀴즈쇼에서 황승아는 여러 개 하트가 해를 감싼 이모티콘을 보고 ‘사랑 안 해’를 맞히는 영특한 센스로 감탄을 이끌었다. 또한 영탁과 케이윌이 팀원들의 이마에 붙은 제시어를 설명하는 ‘이마 스피드 퀴즈’에서 영탁 팀은 ‘도토리묵’ 제시어에서 고전했음에도, 매우 빠른 속도로 2분 36초 만에 10문제를 맞혔다. 케이윌은 고난도 제시어인 ‘장수풍뎅이’가 김유하에게 주어지자 크게 당황하며 “환장하겠네”를 외쳤지만, 김유하가 각종 힌트를 듣고 정답을 끌어내 박수를 터지게 했다. 

 

끝으로 ‘붐의 결혼식 축가로 발라드와 트로트 중 어떤 것이 좋을까’를 주제로 ‘10분 토론’이 진행됐다. 축가를 불러준 부부만 8~900쌍에 달한다는 케이윌은 “예식장에 어울리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발라드가 좋다”고 말했고, 영탁은 “모든 하객이 하나 되어 같이 축복해줄 수 있다”고 트로트의 장점을 설파했다. 이때 김태연이 “발라드로 가면 결혼식 망해요”라는 격한 의견을 내놓자, 김유하가 벌떡 일어나 “말이 너무 심하잖아!”라고 외쳐 분위기를 들끓게 했다. 

 

황승아가 “트로트는 감동과 흥을 모두 잡는다”는 논리를 펼치자, 김유하가 “우우우~”라고 엄지손가락을 내리며 토론의 열기를 절정을 이끌었다. 결국 양 팀은 직접 트로트와 발라드 축가를 부르며 주장을 이어갔지만, 붐은 모두의 평화를 위해 ‘록’을 택했고, 실제 결혼식에서 역시 ‘록’ 음악에 맞춰 등장하는 대반전으로 폭소를 터지게 했다. 양 팀의 치열한 게임 및 노래 대결 끝, ‘국민가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시청자들은 “아이들 엉뚱한 답변 언제 들어도 빵빵 터진다” “영탁, 케이윌, 아이들과 진짜 잘 어울려서 논다” “어디서 저런 신박한 문제들을!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TV조선 ‘개나리학당’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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