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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청운중 한국희 "지소연 선수처럼 되고파"
현대청운중 한국희 "지소연 선수처럼 되고파"
  • 스페셜타임즈
  • 승인 2022.04.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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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청운중

[스페셜타임스 스페셜타임즈] “지소연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울산현대청운중 한국희가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현대청운중은 23일 화천생활체육공원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행복교육도시 화천 2022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충북예성여중을 상대로 6-2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희는 결승전 2골을 포함해 대회 8골을 기록하며 같은 팀 원주은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희는 2020년 KFA와 CJ ENM이 함께 진행한 축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골든일레븐 : 축구 국가대표 육성 프로젝트’ 시즌1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최종 베스트일레븐의 유일한 여자 선수였던 한국희는 지난해까지 전북현대 U-12에서 남자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기량을 다졌다.

올해 현대청운중에 입학한 한국희는 첫 대회에서부터 주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예성여중과의 결승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한국희는 많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 탁월한 볼 컨트롤과 드리블을 자랑하며 종횡무진했다. 1학년임에도 3학년 선수들 사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다.

여자 국가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의 어린 시절을 연상시킬 만큼 나이에 비해 성숙한 플레이를 펼친 한국희이지만 경기가 끝나자 여느 중학교 1학년생과 같은 발랄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한국희는 “언니들이 잘 챙겨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골을 많이 넣은 것도 언니들이 다 잘 만들어준 덕분”이라며 웃었다.

한국희의 롤모델은 역시 지소연이다. 한국희는 “지소연 선수도 어릴 때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 축구를 했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15살 때부터 국가대표팀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지소연 선수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A매치 최연소 출전 기록(15세 251일)을 갖고 있다.

한국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장을 다짐했다. 그는 “남자애들이랑 뛸 때는 또래라서 몸싸움 같은 것도 잘 이겨낼 수 있었는데, 여자축구에 와서 3학년 언니들과 같이 뛰니까 더 어려운 것 같다. 피지컬적으로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눈을 빛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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