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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리뷰] '차트 시스터즈' 6회 ‘대한민국을 일으킨 국민 응원송’ 세대별 차트와 정수라 출연
[방송리뷰] '차트 시스터즈' 6회 ‘대한민국을 일으킨 국민 응원송’ 세대별 차트와 정수라 출연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5.0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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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차트 시스터즈’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지난 5일 방송된 tvN STORY ‘차트 시스터즈’ 6회에서는 ‘대한민국을 일으킨 국민 응원송’의 세대별 차트가 공개된 동시에 게스트로 정수라가 출연해 ‘CM송 여신’다운 면모와 함께 여전히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먼저, 조상 차트 코너에서는 MC 셀럽파이브(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가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를 소개했다. 5위는 전 국민이 다 아는 노래인 신형원의 ‘개똥벌레’가 차지했다. MC들은 영상과 함께 단체로 율동을 선보였다. 특히 안영미는 가슴을 내미는 율동에서 특유의 19금 안무를 보여줘 시작부터 폭소케 했다. 4위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3위는 양희은의 ‘상록수’가 차지했다. 특히 ‘상록수’는 박세리가 골프 선수 현역 시절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 모습에 삽입되면서 더욱 큰 화제를 모았는데, 신봉선이 그 장면을 그대로 재연해 감동 대신 웃음을 선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상록수’ 발표 당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민중가요로 불렸다는 이유로 금지곡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이장희의 ‘그건 너’, 양희은의 ‘아침 이슬’,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등이 금지곡이 된 황당한 이유가 공개되기도 했다. 또 조상 차트 2위는 이문세의 ‘붉은 노을’이 차지했고, 1위는 정수라의 ‘환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환희’의 영상 대신 노래방 반주가 흘러나오자 MC들은 정수라의 출연 사실을 모른 채 노래를 부르기 위해 준비했고, 이때 정수라가 등장해 셀럽파이브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대한민국을 일으킨 국민 응원송’ 면모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정수라는 정작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어색한 듯 수줍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셀럽파이브가 어린 나이에 데뷔하게 된 이유를 묻자 정수라는 “당시에 동네 오빠가 날 데리고 공연을 다녔다. 그게 계기가 되어서 데뷔하게 됐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데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1974년 12세의 나이에 한 신문사에서 주최한 제1회 한국가요제에 최연소로 출전해 성인들과 경쟁, 인기상을 수상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정수라는 “당시 송창식 선배님의 ‘피리 부는 사나이’가 수상했고, 대상은 ‘저 꽃속에 찬란한 빛이’(박경희)가 차지했다”고 회상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CM송 여신’답게 정수라가 부른 CM송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1000곡 이상의 CM송을 불렀다는 정수라는 “지금은 후배들이 미성년자여도 활동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미성년자가 (방송)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 졸업을 할 때까지는 CM송을 불러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받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정수라는 “X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라며 자신이 부른 CM송을 즉석에서 들려줬고 MC들은 첫 소절만 듣고도 어떤 제품의 광고였는지를 바로 알아차렸다. 이어 정수라는 “그때는 가요보다 훨씬 인기가 많았다”며 CM송 메들리를 들려줘 셀럽파이브를 추억 속으로 안내했다. 노래로 전 국민을 응원했던 정수라지만 정작 본인은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노래밖에 몰랐던 정수라는 매니저에게 모든 것을 맡겼지만 어려운 상황을 마주해 노래를 그만둬야 할 고민까지 했다고. 그는 “두 번째는 2012년에 이혼을 했다. 집도 경매로 넘어갔다. 마지막 순간에 가족들 때문에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털어놨다. 정수라와 함께 살펴본 이모 차트에는 황규영 ‘나는 문제없어’, 서영은 ‘혼자가 아닌 나’, 봄여름가을겨울 ‘브라보 마이 라이프’. god ‘촛불 하나’, 인순이 ‘거위의 꿈’이 5위부터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수라는 1위를 차지한 ‘거위의 꿈’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여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 정수라는 2017년에 가수 임영웅이 불러 역주행 중인 노래 ‘어느날 문득’을 열창 마지막까지 감동을 전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정수라와 함께한 ‘대한민국을 일으킨 국민 응원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위로한 셀럽파이브의 ‘차트 시스터즈’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송되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목요일 밤을 계속 책임질 예정이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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