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40 (토)
한국기행, 다시 여행생활자
한국기행, 다시 여행생활자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6.11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기행, 다시 여행생활자
한국기행, 다시 여행생활자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꿈을 이루는데 늦은 나이는 없다! 나만의 캠핑카에 몸을 싣고, 두 발로 전국을 누비며 길에서 인생을 만나고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답답한 집콕 생활을 벗어나 ‘다시, 인생 여행’을 찾아 나선 사람들! 용기 있는 도전이 즐거운 인생을 만들기도 하는 법. 길 위로 유랑을 떠나며 나만의 인생 여행을 시작한 이들을 따라가 본다.

 

*방송일시 : 2022년 6월 13일(월) ~ 6월 17일(금) 밤 9시 30분, EBS1

 

1부. 산과 함께 너와 함께 - 6월 13일 (월) 밤 9시 30분

 

그저 산이 좋아, 정상에 오르는 묘미가 좋아 7개월 만에 백두대간 종주를 끝냈다는 트로트 가수 손빈아 씨와 소속사 대표 노규선 씨. 사람들이 세상 밖으로 나서지 못하는 동안 끊긴 일 대신, 산을 오르는 일을 선택했다는 두 사람에게 등산은 어느새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그렇게 오른 수많은 산 중 어린 시절 명절이면 올랐다는 형제봉은 더욱 특별한 그의 산행 명소. 형제봉 구름다리를 건너며 맞는 하동 산바람은 두고두고 생각이 나는 고향 바람이다. 즐거운 산행 후, 오랜만에 부모님이 계신 고향 집을 방문한 빈아 씨. 갑작스레 찾아가도 언제나 편안하게 맞아주는 가족들이 있어 고향 하동의 산은 그에게 최고의 힐링 장소다. 가파른 지리산과 넓은 평사리 들판, 변함없이 흐르는 섬진강 줄기까지 빈아 씨에겐 최고 인생 여행지라는 하동의 풍경을 함께 걸어본다.

 

2부. 집시 여인의 시골 버스킹 - 6월 14일 (화) 밤 9시 30분

 

35년 차 스타일리스트, 김여경 씨의 진분홍색 트럭은 그녀의 일터인 분장차이자 언제든 여행 떠날 수 있는 캠핑카가 되기도 한다. 오늘은 특별히 엄마와 함께 캠핑카 여행을 떠난 여경 씨. 첫 번째 목적지는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전북 부안의 채석강. 잠시 멈춰선 모녀는 푸른 바다의 풍경을 두 눈 가득 담고 다시 길을 나선다.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김제의 한 시골 마을. 결혼 51년 차, 나일성, 최성자 씨 부부를 만나 여경 씨는 특별한 즉석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웨딩드레스부터, 헤어, 메이크업까지. 금세 새신랑 새신부가 탄생한다. 이번엔 잠시 물을 얻으러 찾아간 경로당! 인심 좋은 할머니들이 내어준 인정 넘치는 밥상에 여경 씨는 할머니들을 위해 특별한 버스킹을 준비하는데.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집시 스타일리스트, 여경 씨의 특별한 여행을 따라간다.

   

3부. 나를 찾아 걷는 길 - 6월 15일 (수) 밤 9시 30분

 

지저귀는 새들과 푸르른 나무,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까지. 도보여행가 김도경 씨에게 걷는다는 건 자연의 친구를 만나는 일이다. 커피숍 사장, 간호조무사, 웨딩플레너, 텔레마케터, 수많은 직업을 거쳐 찾아낸 그녀가 찾아낸 천직은 도보여행가! 26살,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단 도경 씨는 살기 위해 걸었고, 오롯이 두 발로 국토 종주를 해내며 새로운 인생을 만났다. 오늘은 언니 경희 씨가 찾아온 날, 자매는 뒷동산 마트에서 지천으로 널린 쑥을 캐 쑥떡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떡을 찧는 일부터 콩가루를 묻히는 것까지, 자매에게는 재밌는 놀이다. 쑥떡을 챙겨 향하는 곳은 특별한 소풍지, 상림공원.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휴식이다. 다음 국토 종주를 준비하고 있다는 도경 씨는 또 어떤 길을 떠나게 될까?

   

4부. 내 사랑 막례 씨와 함께 - 6월 16일 (목) 밤 9시 30분

꼭 커플룩으로 옷을 맞춰 입고 길을 떠난다는 이막례 할머니와 그의 손자 류상우 씨. 7년 전, 할머니의 팔순을 맞아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이후 전국 팔도는 물론 대만, 일본까지. 상우 씨와 할머니는 틈날 때면 어디든 떠나고 본다는데. 오늘도 상우 씨와 막례 할머니는 여행 중!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고, 바다에서 물수제비도 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꽃을 좋아하는 할머니에게 특별히 보여주고 싶은 곳은 16만 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수국 정원. 둘이 함께 다니는 게 제일 즐겁다는 막례 할머니와 상우 씨의 여행을 함께 떠나본다.

   

5부. 인생은 여행처럼 – 6월 17일 (금) 밤 9시 30분

 

경상남도 거제의 작고 아담한 섬 지심도. 이곳에는 여행을 왔다가 지심도에 반해 3일 만에 촌집을 사 자리를 잡았다는 조동일, 이경자 씨 부부가 살고 있다. 23년 전 처음 지심도를 찾은 때만 해도 전기는 6시까지만 쓸 수 있고, 수도도 없어 샘물에 가서 빨래를 해야 했다는데. 그래도 마냥 지심도살이가 즐거웠다는 부부. 요즘에도 뜰망으로 낚시를 하고, 바다에 나가 장을 보는 게 제일 재미나는 일상이다. 가끔 섬살이가 지겨워질 때면, 부부는 훌쩍 섬 밖으로 나선다. 육지에서 부부의 집은 다름 아닌 캠핑카! 발길이 닿는 대로, 마음에 드는 풍경에 캠핑카를 멈춰 세우면 부부에겐 그곳이 어디든 최고의 여행지다. 매일이 여행이라는 지심도 부부의 인생 여행길을 동행해본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