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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영기 “레베카-웃는남자-엘리자벳” 뜨거운 열일행보 주목
배우 민영기 “레베카-웃는남자-엘리자벳” 뜨거운 열일행보 주목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6.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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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민영기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배우 민영기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영기는 지난 6월 5일, 성남 공연을 마지막으로 뮤지컬 ‘레베카’의 13개 도시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레베카’는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원작 소설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초연 이후 스릴 넘치는 스토리와 중독성 강한 넘버로 극찬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민영기는 2014년부터 4번의 시즌 동안 ‘막심 드 윈터’ 역으로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다. 이번 2021-2022년 시즌 역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막심 장인’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레베카’를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민영기는 오늘(10일) 개막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우르수스’ 역으로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극 중 떠돌이 약장수이자 쇼맨인 ‘우르수스’는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이지만, 자신이 거둔 ‘그윈플렌’과 ‘데아’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진실한 인물이다. 민영기는 2020년 공연에서 처음 ‘우르수스’ 역을 맡아 거칠면서도 따뜻하고 인간미 있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두 번째로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더욱 깊어진 ‘우르수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아들인 ‘그윈플렌’ 역의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과 보여줄 호흡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민영기는 오는 8월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 출연으로 열일 행보에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19세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였던 엘리자벳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민영기는 2012년 초연부터 엘리자벳의 남편이자 비운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을 맡아 열연해 왔다. 지난 10년 동안 작품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민영기는 “2012년 초연 당시 ‘요제프 황제’ 역으로 참여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0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기념비적인 공연에 또다시 함께할 수 있어 뿌듯하고, 보다 만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8년 데뷔한 민영기는 뮤지컬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대작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손꼽힌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량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믿고 보는 배우’라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민영기는 오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의 첫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8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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