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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최고의 1분은 삼청교육대의 일과 소개 장면 4.5%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최고의 1분은 삼청교육대의 일과 소개 장면 4.5%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6.12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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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9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순화’, ‘갱생’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삼청교육대’의 가혹행위와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명했다. '삼청교육대'의 일과를 공개하는 장면은 시청률4.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할 만큼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고 분노를 자아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

 

'꼬꼬무'를 통해 전하는 장트리오(장도연x장성규x장현성)가 전한 삼청교육대의 횡포는 상상을 초월했다. 1980년 8월, '사회악 일소 특별 조치' 일명 '불량배 소탕 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시작된 삼청교육대의 순화 교육에 끌려간 인원은 일반인이 40%를 차지했다. 모두 다 우리의 평범항 이웃이었던 것이다.

 

이들에게 더 큰 상처는 '삼청교육대' 생활후 주변에 낙인이 찍혀 손가락질을 받고 취업도 어려웠다는 것이다. 피해자 이승호 씨는 '삼청교육대에서 돌아와 깡패로 낙인 찍혀 퇴학처분을 받았고 어머니는 아들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자살을 했다' 며 눈물지었다.

 

친구로 출연한 정성호와 윤균상은 '예전에 유머가 있었다. 너 어느 대학나왔어 라고 하면 교육대 나왔습니다.', '어디?', '삼청교육대' 라고 하면 깔깔 웃는 유머가 있었는데 반성하고 죄송스럽다. 며 고개를 숙였다.

 

'1980 불량배 소탕 작전'편이 '꼬꼬무에서' 방송된 날 오후 진실화해위원회(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삼청교육 피해 사건’을 위법한 공권력의 행사로 발생한 대규모 인권침해 사건이라 판단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됐다.

 

'꼬꼬무' 는 방송 마지막에 '진화위'의 결정을 언급하며 '혹시 아직까지 피해를 접수하기를 꺼리는 분이 계셨다면 알려달라' 고 인권침해와 진실규명을 위한 제보 전화(02-3393-9700)를 공지했다. 진화위 담당자는 방송 이후 끝없이 제보전화가 오고있다며 제작진에게 마음 따뜻한 안부를 전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 잊어서는 안될 그날 이야기를 전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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