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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태국 대마 합법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지구촌의 현재는?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태국 대마 합법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지구촌의 현재는?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7.09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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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KBS1 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태국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벌어진 전쟁의 현재 상황을 9일 방송에서 전한다.

 

■ 태국 대마 합법화, 한 달 후

태국에서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되면서 오남용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대마초 복용에 대한 안전 조치를 뒤늦게 발표했지만, 시내 병원에서는 대마초 과다 복용으로 인한 가슴 통증과 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했고 사망 사례까지 나왔다. 더 심각한 문제는 환자 상당수가 10대 미성년자와 아동이라는 것이다.

 

태국 정부가 마약류를 제외한 가정 내 대마초 재배 · 생산 · 거래 및 식당 시설 등의 대마초 사용을 전격적으로 허용한 것은 지난 6월 9일이다.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이루어진 조치로서, 합법화 조치를 통해 서민층도 대마의 의료적 효과를 누리기를 바란다는 것이 정부의 표면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태국 정부가 미국과 유럽 등지의 해외 관광객 유치를 하기 위해 대마초를 합법화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5월까지만 해도 태국에서는 대마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징역 최대 1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 조치가 내려진 한 달 이후, 방콕의 시내 풍경은 확연히 달라졌다. 현지 식당에서 대마가 들어간 아이스크림과 카레, 닭고기 등을 판매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거리에 있는 노점상들도 앞다투어 대마초를 시장에 들고나오면서 과거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은 옛말이 되었다. 이번 주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김원장 특파원이 태국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는 대마초의 부작용과 정부의 대응을 취재한다.

 

■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 국제전으로 확대되나?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던 리시찬스크에서 철수하면서 전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루한스크 주 전역을 점령한 러시아는 인근 도시인 슬로뱐스크와 하르키우의 아파트와 학교 등의 민간시설을 파괴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 전역을 장악하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선 형국이다.

 

한편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가 서방이 자국을 공격할 시에 보복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의 파고는 높아지고 있다. 벨라루스의 대통령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는 “우리는 도발당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벨라루스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불안감도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KBS 글로벌통신원 테티아나 씨가 벨라루스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을 직접 찾아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고 확전 가능성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취재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서방국들은 러시아를 “회원국 안보와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안정에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 또한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은 폴란드에 주둔한 미군 병력 증강과 나토 소속 신속 대응군 증편을 약속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원조를 약속했다.

 

9일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한 루한스크 주에 진주하는 러시아군의 모습 등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다양한 모습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황을 둘러싼 국제정세를,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살펴본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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