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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또 다른 히말라야, 네팔
세계테마기행, 또 다른 히말라야, 네팔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7.2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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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또 다른 히말라야, 네팔
세계테마기행, 또 다른 히말라야, 네팔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코로나19가 심해지기 전 마지막 촬영지였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중 돌아서야만 했던 그곳으로 다시 떠난다.

 

중국, 네팔, 인도, 파키스탄에 걸친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만년설로 뒤덮인 해발 8천 미터급 히말라야 14좌 중 무려 8개의 봉우리를 차지하는 네팔에서 새로운 시작, 새로운 여행!

 

신이라 불리는 성산을 찾아서, 마르디 히말 트레킹. 경이로운 은둔의 세계, 로어 무스탕. 일주일 푹 눌러앉아 살고 싶은 구룽족 마을, 부중. 고도마다 최고의 풍경과 삶, 해피 하우스 잠들어 있던 여행 세포를 다시 깨워줄 히말라야의 또 다른 얼굴이 이 여름 우리를 유혹한다.

 

* 방송일시 : 2022년 7월 25일(월) ~ 28일(목) 오후 8시 40분, EBS1

 

제1부. 신에게 가는 길 마르디 히말 – 7월 25일 오후 8시 40분

 

2년 만에 다시 찾은 네팔(Nepal). 팬데믹으로 국가 봉쇄령이 떨어졌던 그곳이 다시 일상을 찾았다. 카트만두(Kathmandu)에서 부처님 오신 날, 붓다 자얀티(Buddha Jayanti) 축제를 즐기고, 네팔리들만 아는 ‘시장에서 바가지 안 쓰는 방법’ 꿀팁 공개~

 

세계 3대 미봉 마차푸차레(Machapuchare)를 가장 가까이 만나는 여정 마르디 히말 트레킹. 그 시작점 까레(Kande)에서 2년 전 함께했던 산악 가이드 밍마와 다시 한번 트레킹에 도전한다. 10년 전 개발돼 한국에는 아직 덜 알려진 마르디 히말 코스를 따라 오스트레일리안 캠프(Australian Camp)에서 장엄한 파노라마 설산 뷰를 조망한다. 인근 마을 란드룩(Landruk)에서 1박! 10살 꼬마 크리스탄의 아침 루틴, 물소 먹이 챙기기에 동참하고, 해발 1,620m 고산에 사는 형제의 등교 모습을 엿본다.

 

둘째 날 해발 2,550m 숲속에 자리한 포레스트 캠프(Forest Camp)에서 맛보는 달밧(Dal Bhat)!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아주머니가 만들어 낸 네팔 가정식 달밧에 정성이 가득하다. 히말라야와 함께 동고동락해 온 롯지의 삶에 함께한다.

 

셋째 날 거센 비를 피해 로우 캠프(Low Camp)에 들러 네팔리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 까롬(Carrom)을 즐기고 다시 정상을 향해가는 여정. 구름에 휩싸인 구름 능선, 바덜단다(Badal Danda)에서 눈부신 장관을 만끽하고 하이 캠프(High Camp)에 도착해 다음날을 기약한다.

 

드디어 마르디 히말 트레킹의 마지막 여정. 동도 트기 전 출발한 일행이 마르디 히말 뷰포인트에서 마주하게 될 물고기 꼬리 모양의 성산, 마차푸차레는 어떤 장엄함을 보여줄까?

 

제2부. 깨달음의 땅, 무스탕 – 7월 26일 오후 8시 40분

 

히말라야 깊숙이 숨겨진 은둔의 낙원으로 떠난다! 1992년 비로소 외국인의 방문을 허락한 무스탕. 그중 로어 무스탕(Lower Mustang)을 둘러본다. 포카라에서 비행기로 25분을 날아 좀솜(Jomsom) 도착! 네팔보다 티베트 문화에 가까운 신비한 모습이 펼쳐진다. 칼리 여신의 이름을 딴 칼리간다키강을 따라 오아시스처럼 펼쳐지는 까그베니(Kagbeni). 과거 티베트와 인도 사이 소금 무역으로 번성한 전설의 왕국이 있는 곳이다. 새끼 야크의 안내로 찾아가는 궁전은 동네 터줏대감 할아버지의 집을 통과해야 한다?! 이제는 폐허가 됐지만, 무스탕을 주름잡았던 위대한 역사를 만난다.

 

무스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마르파(Marpha) 마을은 티베트보다 더 티베트스러운 곳.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 구경을 하고, 타칼리족(Thakalis) 아주머니를 따라 독특한 구조의 전통 가옥도 구경한다. 마르파의 자랑은 단연 사과 럭시! 소문 무성한 마르파 사과 럭시는 어떤 맛일까?

 

묵티나트 순례길로 향하기 위해 루브라(Lubra)에 도착! 마을의 역사보다 더 오래됐다는 벼랑 위 기도 동굴 남렌푸(Nyamlen Phu)에 들러 티베트 스님들의 놀라운 수련법을 듣고, 해발 3,800m 오솔길, 루브라 패스를 걷는다. 나무 하나 없는 황량한 고원 위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설산 뷰. 절로 구도자가 된 기분이다. 자르코트(Jharkot)에 도착해 태양열로 끓인 홍차, 네팔식 수제비 뗀뚝(Thenthuk)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마침내 도착한 불교, 힌두교의 성지 묵티나트(Muktinath). 멀리 인도에서부터 온 순례자들로 작은 마을이 북적인다. 묵티나트 사원(Muktinath temple)에서 108개의 수도꼭지 길을 지나 죄를 씻으며 정갈한 마음을 되찾는다.

 

제3부. 행복한 부중살이 – 7월 27일 오후 8시 40분

 

네팔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구룽족(Gurung people)이 모여 사는 고산 마을, 부중(Bhujung)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 포카라(Pokhara)에서 하늘을 날며 히말라야를 감상한 뒤, 최근 떠오르는 부중으로 출발~ 인상 좋은 푸르나 까시 아주머니 집에서 홈스테이하며 2박 3일간의 부중살이를 시작한다.

 

아주머니가 알려주는 부중 최고 전망대에 도착하자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어깨동무한 듯 다닥다닥 붙어있는 가옥들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동네 사랑방이라 불리는 구멍가게에서 생필품을 구매하고, 아주머니의 일손을 거들기 위해 계단밭으로 향한다. 티베트어로 농부를 뜻하는 구룽족답게 농사를 통해 자급자족하는 사람들. 난생처음 해보는 물소 쟁기질에 진땀을 흘리던 중,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밭일 마무리. 마을에서 전통주 럭시를 만들어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시내에 갔던 트럭꾼이 도착했다. 주민들의 부탁을 받고 큰 마을에 가서 잔뜩 물건들을 실어 온 트럭꾼! 사이좋게 물건을 분배한 주민들은 그날 저녁 열리는 특별한 마을 파티로 향한다. 지방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들이 주최하는 파티. 환영식 티카(Teeka)를 받고, 동네 춤꾼들과 함께 댄스 삼매경.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들이 파티의 분위기를 더 흥겹게 한다.

 

홀로 산책하던 중, 특별한 이발소를 목격! 이발사가 없는 부중 마을에선 집집마다 베테랑 이발사가 하나씩 있다. 이발하기 싫어 시무룩했던 꼬마가 큰형의 놀라운 이발 실력에 거울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주민들의 공동 차밭에서 마을의 효자 작물, 녹차를 수확하며 늘 함께 일하고 나누는 부중의 삶에 점점 익숙해진다. 목적지를 향해가는 여행이 아닌, 한 자리에서 쉬면서 즐기는 여행! 힐링 마을 부중을 떠나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하다.

 

제4부. 높이마다 천지 차이 – 7월 28일 오후 8시 40분

 

높이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네팔 여행! 다양한 지리적, 기후적 특징을 가진 네팔은 해발 8,000m의 고봉부터 해발 100m 이하의 늪지까지 볼 수 있다. 그중 고지대를 찾아 에베레스트의 옛 관문이었던 지역, 돌러카(Dolakha)로 향한다. 비포장도로에, 끝없이 펼쳐진 계단을 오른 순간, 100개의 언덕 세일룽(Sailung)을 만난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히말라야와는 또 다른 풍경.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끼던 중, 특별한 소 방목 현장 발견! 수컷 야크와 암소의 교배종인 쩌우리(Chauri)다. 쩌우리 우유를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치즈, 츄르피(Chhurpi)만들기에 도전한다.

 

돌러카 지역의 행정 수도 쩌리곳(Charikot)에서 열리는 토요 장터. 새벽에도 북적거리는 시장에서 네팔인들의 삶을 엿보고, 현지인이 추천하는 최고의 사원으로 향하는데. 쿠리(Kuri)에서 케이블카로 5분, 칼린초크 바그와티 사원(Kalinchowk Bhagwati Temple)에서 신에게 기도하며 간절한 소망을 비는 사람들을 만난다. 사원 바로 밑, 해발 3,842m 산꼭대기에 사는 사람이 있다?! 집 밖으로 나오면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져 행복하다는 시바바두 씨 가족을 만난다.

 

네팔에서 가장 낮은 저지대, 테라이 평원으로 향한다. 열대 우림을 떠올리게 하는 치트완 국립공원(Chitwan National Park)에는 독특한 코끼리 전용 관리 숍이 있다는데! 편안하게 누운 코끼리의 몸 구석구석을 광내는 건 물론, 거대한 발톱 손질까지 서비스! 신나는 코끼리 목욕 현장까지 구경한 후, 이 지역의 토착민 타루족(Tharu people)을 만나러 간다. 동물을 신성시해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타루족. 오늘은 집 보수하는 날! 그들의 일손을 도와 소똥을 개어 바르는 유쾌한 집 단장에 동참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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