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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아웃사이더→장문복, 스웩 넘쳤던 ‘쇼 미 더 국가부’
[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아웃사이더→장문복, 스웩 넘쳤던 ‘쇼 미 더 국가부’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09.0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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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부른다
국가가 부른다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28회는 ‘힙합 특집’으로 꾸며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전사 아웃사이더, 슬리피, 지조, 치타, 자이언트 핑크, 장문복이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대결을 펼쳤다. 

 

아웃사이더의 대체 불가 속사포 랩을 시작으로 치타의 카리스마, 래퍼 포스 뽐낸 슬리피, 허스키 보이스로 무대를 사로잡은 자이언트 핑크, 모두를 힙합퍼로 만든 지조, 관객들을 매료시킨 장문복까지 도전자 6인은 각자의 색깔을 보여주는 화려한 개인 무대로 ‘국가부’ 요원들을 긴장시키며 본격 대결에 들어갔다. 

 

1라운드는 슬리피와 이병찬이 출격했다. “힙합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말한 슬리피는 ‘빠이빠이야’를 선곡하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순식간에 부캐를 소환한 슬리피는 맛깔나는 트로트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병찬은 빅뱅의 ‘맨정신’을 선곡해 가창력부터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100점을 받았다. 

 

2라운드는 지조와 박창근이 맞붙었다. 지조는 양동근의 ‘골목길’로 기선제압을 했다. 전주만으로 이미 흥이 차오른 관객들과 출연자들은 대결도 잊은 채 모두 하나가 됐다. 박창근은 신형원의 ‘유리벽’을 선곡해 지조의 무대와는 180도 다른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아웃사이더X지조X슬리피와 박장현X이솔로몬X김동현X조연호가 펼친 양 팀의 유닛 대결도 흥미를 유발했다. 아웃사이더X지조X슬리피는 DJ DOC ‘Street Life(스트리트 라이프)’로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맞서 박장현X이솔로몬X김동현X조연호는 빅마마의 ‘Break Away(브레이크 어웨이)’를 선곡, 매력적인 음색과 화음, 가창력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박창근이 부르는 송창식의 ‘가나다라’는 ‘국민가수’ 박창근의 클래스를 증명했고, 하동연이 부른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하동연 특유의 동굴 보이스에 기타 연주까지 더해져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3라운드에는 치타와 이솔로몬이 나섰다. 이솔로몬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해 첫 소절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하며 무대에 몰입하게 만들었고, 100점을 받았다. 치타는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를 선곡해 능수능란하고 세련된 무대매너로 듣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흥겨움을 선사했다. 

 

4라운드는 아웃사이더와 박장현의 대결이었다. ‘감성 발라더’ 박장현은 조성모의 ‘다짐’을 선곡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장현의 노래에 모두가 ‘재킷 털기 춤’을 추면서 열렬하게 호응했고, 박장현 역시 의외의 춤실력을 드러내며 깜짝 놀라게 했다. 아웃사이더는 패닉의 ‘UFO’를 선곡해 속사포 랩은 잠시 내려놓고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5라운드는 자이언트 핑크와 하동연이 나섰다. 자이언트 핑크는 황인욱의 ‘포장마차’로 모두의 예상을 깬 발라드를 선보였다. 랩 실력 못지 않은 가창력과 깔끔한 고음처리까지 래퍼가 아닌 발라더의 매력을 보여줬고, 이에 100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하동연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맞섰다. 도입부부터 마음을 울리는 동굴 목소리는 여심뿐만 아니라 남심까지 사로잡았다.   

 

6라운드는 장문복과 김동현이 맞붙었다. 장문복은 슈프림팀의 ‘땡땡땡’으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힙통령’의 무대 장악력이 무엇인지 보여준 장문복은 100점을 획득했다. 김동현은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로 찰떡 같은 노래를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깜짝 놀라게 만드는 맑고 부드러운 음색은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마지막 대결은 손진욱과 조연호였다. 조연호는 김태우의 ‘꿈을 꾸다’를 열창했고, 원곡자인 김태우를 대만족 시켰다. 손진욱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럼블피쉬의 ‘으라차차’로 기분 좋은 미소를 유발하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그리고 이날의 승리는 힙합 전사 팀에게 돌아갔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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