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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고령친화산업, 교육업계도 영역 확장…새로운 먹거리 창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고령친화산업, 교육업계도 영역 확장…새로운 먹거리 창출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10.29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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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대교는 지난 13일 대교 뉴이프 데이케어센터 목동센터를 오픈했다.
사진설명: 대교는 지난 13일 대교 뉴이프 데이케어센터 목동센터를 오픈했다.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서 우리나라의 고령자 비중은 올해 17.5%로 25년엔 20.6%, 35년엔 30.1%, 50년엔 4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사상 첫 900만명을 돌파했다.

 

초고령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대 수명의 증가로 고령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고령친화산업이 국가경제에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고령친화산업의 비중 추계를 통해 수행된 향후 전망 결과에 따르면 2030년 6.2%까지 증가, 산업구조의 측면에서 중요한 산업이 될 전망이다.

 

고령친화산업은 고령자인 노년층을 주요 수요자로 하고 노년층의 사회적, 경제적 능력 저하로 발생하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전반을 말한다.

 

이미 세계 고령친화산업 규모는 2017년 7조 달러에서 2021년 12조 달러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EU의 경우 실버경제가 전체 산업 중 3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고령산업이 2032년 13.5조 달러를 차지하며 전체 GDP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고령친화 사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는 시니어 전용 카페가 있으며, 이 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시니어 이터테인먼트(Eat+Entertainment)를 지향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시니어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특징을 잘 아는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저렴하고 질 높은 식사를 제공 받고 피트니스 수업, 당일치기 여행, 평생학습 기회, 역사 강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중 고령사회에 빨리 진입한 나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택 관련 시설에서 고령사업을 엿볼 수 있는데 집안에서 고령자들이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돕는 계단용 리프트를 일찌감치 선보였다. 고령산업에 대한 시장 수요를 간파하고 관련 산업을 선점한 것이다.

 

경희대 고령친화융합연구센터에 따르면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고령친화산업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도 고령친화 신사업 육성을 강조했다. 특히 2018년부터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정부가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는 등 고령인구를 위한 정책도 진행 중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고령인구를 위한 다양한 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건강과 관련된 의약품, 의료기기, 요양 시장부터 식품, 여가, 주거, 금융까지 전방위적으로 신규 콘텐츠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인 단백질 제품, AI 스피커, 헬스케어 기기, 스마트홈, 돌봄 로봇 등 고령인구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고령친화 주거 공간을 비롯해 새로운 노인성 질환 측정과 통합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교육업계도 고령친화산업에 뛰어 들었다. 기존에 축적된 교육 콘텐츠 등의 노하우를 토대로 시니어 콘텐츠를 개발하고 돌봄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교는 시니어 라이프 토탈 솔루션 브랜드 ‘대교 뉴이프’를 선보이고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 등 장기요양보험서비스 사업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 전문강사 육성 및 파견, 인지강화 콘텐츠 개발까지 고령인구 삶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대교 뉴이프의 데이커어센터는 광명과 분당, 목동에 개관해 운영 중이며 연내 울산과 해운대에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시니어 친화 기술은 에이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교보생명과 협업해 스타트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펼치는 등 지속적인 고령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원격 학습 전문 기업 휴넷은 자회사 탤런트뱅크를 통해 전문 경력을 가진 시니어 전문가와 기업을 연결하는 웹,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은퇴한 임원이나 마케팅 등 특정 분야에서 20~30년 경력을 쌓은 전문가가 특정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맡아 단기 계약 형태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업계의 고령친화사업은 기존 사업의 강점을 살리면서 새롭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분석된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고령인구가 새로운 수요처로 신규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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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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