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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낙하산은 없다’ 더니...‘윤석열의 자유와 언론 자유’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낙하산은 없다’ 더니...‘윤석열의 자유와 언론 자유’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2.12.1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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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오늘 18일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낙하산 인사’ 실태와 ‘공영방송 때리기’ 논란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 ‘낙하산은 없다’ 더니… “일부러 수의계약을 하신 거죠.” “아니, MS오피스를 어디서 삽니까?” “교육감님 자질이 안 됩니다. 사퇴하십시오!”

 

의정활동보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더 유명했던 이은재 전 의원. 행정학 교수 출신으로 건설이나 금융과 관련한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얼마 전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선임됐다. 연봉 3억 원의 ‘꿀보직’으로 불리는 자리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특히 심각한 곳은 에너지 분야이다. 철도 전문가였던 최연혜 전 철도공사 사장이 가스공사 사장으로 오는가 하면 숙박업소 업주가 한수원 사외 이사에 선임되기도 했다. 금융기관 수장에도 대선 캠프 출신 인사가 내정되면서 관치금융이 부활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낙하산 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 약속은 공염불이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스트레이트가 370개 공공기관의 공시를 하나하나 조사해 윤석열 정부의 ‘낙하산 인사’ 실태를 분석했다. 

 

- 윤석열의 자유와 언론 자유 

 

지난 3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앞 천막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며 기자실을 자주 찾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뒤엔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논란과 별개로 출근길 회견은 용산 시대의 상징이 됐다. 그랬던 출근길 회견이 반년 만에 중단됐다. 그리고 그 자리에 커다란 나무 가림막이 세워졌다. 기자실에서 윤 대통령이 드나드는 모습을 이젠 볼 수 없다. 가림막마저 촬영이 금지됐다. 언론을 대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당선인 시절과 많은 게 달라졌다.

 

대선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를 이어갔던 YTN은 매각이 결정됐다. YTN의 최대 대주주인 한전KDN 대표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대놓고 발언했다. 라디오 청취율 1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잘 알려진 TBS는 아예 존폐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가 매년 3백억 원 가량 주던 지원금을 내후년부터 완전히 끊기로 서울시의회가 결정한 것이다. 상업 광고가 없는 TBS로선 사망 선고나 마찬가지다. TBS의 간판 진행자 김어준 씨와 신장식 변호사 등은 줄줄이 하차 선언했다. MBC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 이후 여당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출입기자가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 거부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MBC에 광고하는 제품 불매 운동 발언까지 나왔다. 외신들은 명백한 언론 침해라고 평가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공영방송 장악 논란. 공영방송이 정치권에서 독립해 국민의 품으로 가기 위해선 취약한 ‘지배 구조 개선’이 필수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은 자신들의 유불리만 따질 뿐이다. 스트레이트는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공영방송 때리기'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책은 없는지 짚어봤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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