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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별 다큐멘터리 ‘해무’ 납북귀환어부들과 그 가족들의 삶...내레이션 배우 김경남
KBS 특별 다큐멘터리 ‘해무’ 납북귀환어부들과 그 가족들의 삶...내레이션 배우 김경남
  • 최선은
  • 승인 2023.01.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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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해무'
KBS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해무'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KBS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해무'는 1년간의 장기취재를 통해 납북귀환어부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KBS 1TV로 1월 14일 (토), 15일 (일) 양일간에 걸쳐 방송된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에 그어진 휴전선(북위 38도 36분 51초)은 바다에까지 그 경계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1950년대에서 80년대, 남한의 어민들이 납북되는 사건은 비일비재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소년 어부들의 삶은 ‘간첩’이라는 낙인 아래 처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2023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50년 만에 진실을 외치기 시작한 납북귀환어부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해무>가 시청자를 찾는다.

 

14일 토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1부에서는 1971년 8월 30일에 납북되어 1년 뒤 귀환한 오징어잡이 어선 '제2승해호' 사건을 중심으로 ‘조작간첩’이 되어 암울한 삶을 살아가야 했던 납북귀환어부들의 이야기를, 15일 일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2부에서는 납북귀환어부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속적인 감시와 편견의 시선 속에서 살아야 했던 피해를 다룬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 <해무>를 통해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도전한 배우 김경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공감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더불어 제작진은 "50년 만에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3천여 명의 납북귀환 어부들을 통해 분단의 비극이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며 "재심을 통해 힘겨운 싸움을 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판결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1971년 8월 30일 새벽, 동해에서 피랍된 제2승해호 21명의 선원들의 귀환 후 50년이 지난 지금, 이방인으로 살아온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2부에서는 납북귀환어부 사건의 피해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건은 당사자에서 멈추지 않았다. 대물림된 아픔을 공감하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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